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
LAFC가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개막 후 5경기 5승의 압도적인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3골 1실점이라는 강력한 수치 뒤에는 팀 전체의 균형 있는 활약이 자리 잡고 있죠. 하지만 정작 시즌 전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흥부 듀오', 즉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의 콤비네이션은 예상만큼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두 스타 활용법에 대한 논란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손흥민은 현재 1골 5도움(일부 기록은 6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히 공격 포인트는 생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도움의 대부분이 부앙가가 아닌 다른 선수들에게 향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두 선수가 서로에게 직접 골을 어시스트한 경우는 단 한 번에 불과합니다.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가 거세지면서, 두 선수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 자체가 좁아지고 있는 겁니다. 부앙가도 4골을 기록했지만,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궁극의 파트너십'은 아직 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독의 선택, 팀의 균형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상당히 차분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손흥민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미 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합니다. 그의 발언에서 핵심은 '팀이 한두 선수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감독의 전략은 명확해 보입니다. 단일 스타에 모든 것을 걸기보다, 디에고 마르티네스를 비롯한 다양한 옵션을 가동하여 상대 수비를 예측 불가능하게 만드는 거죠.
흥미로운 건 감독이 '미끼 전술'을 암시했다는 점입니다.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이 상대의 주의를 끌면, 그 사이 다른 선수들이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개인 스탯보다 팀의 승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매우 실용적인 접근법입니다. 실제로 LAFC의 다변화된 공격은 현재 뛰어난 성적으로 증명되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전략이 장기적으로 '흥부 듀오'의 잠재력을 가둬버리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우승을 위한 숙제
의도치 않게 손흥민은 '팀 플레이어'의 새로운 역할을 시험받고 있습니다. 그가 직접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않는 경기에서도, 그의 움직임과 위치 선정이 팀 전체의 공격 구조를 어떻게 유리하게 만드는지 평가받는 셈이에요. 현재의 전술이 5연승이라는 탄탄한 결과를 낳고 있는 만큼, 감독이 쉽게 전환을 꾀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와 같은 단판 승부의 고강도 경기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대가 팀 전체의 움직임에 완벽히 적응했을 때, 경기를 일순간에 뒤집을 수 있는 개인의 순간력이 필요해지는 법이죠. 바로 그때가 손흥민과 부앙가 같은 특급 자원의 값어치가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시즌이 길어질수록 상대 팀들의 데이터 분석도 깊어질 테니,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는 두 가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하나는 지속적인 승리 공식을 유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필요할 때 확실하게 터트릴 수 있는 '듀오'의 특별한 연결 고리를 비축해 두는 일입니다. 감독의 선택이 팀의 우승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