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45분의 마법
손흥민이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또 한 번의 역사를 작성했습니다. 지난 4월 5일 열린 올랜도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LA FC는 6-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거뒀는데요, 이 대승의 중심에는 전반 45분 만에 4개의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있었습니다. MLS에서 단일 경기 전반에 4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리오넬 메시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이며, 전반전만으로 이 기록을 세운 건 그가 최초입니다. 경기 후 현지 미디어는 그의 플레이를 ‘AAAA급’으로 평가하며 찬사를 보냈고, 팀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더 바랄 게 뭐가 있겠느냐”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만 눈에 띄는 게 아니었습니다. 풋몹 기준 평점 9.8점을 받으며 경기 최고 선수에 올랐는데요, 볼 터치 34회, 패스 성공률 85%, 찬스 메이킹 5회 등 공격 전체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득점 없이도 팀 공격 흐름을 완전히 장악하며, 한 선수가 골 없이도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냈습니다.
기록 뒤에 숨은 숫자와 전술
손흥민의 4번째 도움이 기록된 직후, 현장의 환호는 여전히 뜨거웠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이 기록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의 도움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반 7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한 뒤, 부앙가에게 3번, 팔렌시아에게 1번의 정확한 패스로 연결했는데요. 이는 단순한 어시스트가 아니라, 상황 판단력과 정확한 킥이 결합된 결과였습니다.
LA FC는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팀 전술의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4-2-3-1 전형에서 그는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의 시작점이 되고 있죠. 최근 A매치에서의 부진으로 ‘에이징 커브’ 논란이 일었지만, MLS 무대에서 그는 오히려 더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논란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팀은 이 승리로 개막 6경기에서 5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서부 지구 1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논란을 넘어 선 클래스의 무게
손흥민의 이번 활약은 단순한 경기력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최근 몇 주간 국제 경기에서의 부진으로 그의 기량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MLS에서의 consistent한 활약은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오래된 격언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그가 경기 후 “나는 내가 해야 할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결과는 그 과정을 증명하고 있죠.
현지 축구 관계자들은 그의 프로 정신과 팀에 대한 헌신을 높이 사고 있습니다. 팀 동료들과의 호흡도 점차 깊어지면서, LA FC의 공격 라인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이제 그의 다음 목표는 팀의 우승을 이끌면서도 개인적인 골 가뭄을 끊는 일이 될 전망입니다. PSG 등 유럽 빅클럽으로의 이적설도 나도는 만큼, 그의 한 계절이 MLS와 자신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