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프랑스 국빈 방문...마크롱과 'AI 동맹'·콘텐츠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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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8일 오후 11:38

발행: 2026년 9월 8일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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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AI, 우주, 바이오 등 첨단 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영화·영상산업에 총 10억 유로를 투자하는 '뤼미에르 파트너십'을 출범시켰습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행 등 안보 현안을 논의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한-프랑스, 'AI 동맹'으로 손잡다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첫 '뤼미에르 서밋'에 공동 의장으로 참석한 뒤 파리로 이동해 마크롱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 이후 5개월 만에 성사된 상호 방문으로, 양국은 AI와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첨단 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프랑스 생성형 AI 기업 미스트랄 AI에 30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구조적인 'AI 동맹'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대표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전환기를 맞아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공유하는 한국과 프랑스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외교적 의례를 넘어, 반도체와 제조 역량을 가진 한국과 독자적인 AI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의 강점을 결합하려는 실질적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10억 유로 콘텐츠 협력과 기업들의 움직임

이번 방문에서 양국은 영화와 영상산업 분야에서도 큰 폭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뤼미에르 서밋'에서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향후 5년간 각각 5억 유로씩 총 10억 유로를 투자하는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는 K-콘텐츠가 유럽 현지 제작사 및 배급망으로 직접 진출하는 새로운 통로가 될 전망입니다. 또한 한국은 이탈리아와도 영화 공동제작 협정을 체결해 유럽 내 제작 기반을 한층 넓혔습니다.

민간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했습니다. SLL은 유럽 미디어그룹과 IP 포맷 리메이크 및 공동제작을 추진하고, 네이버는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와 AI 기반 영상자료 보존 및 복원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또한 한국경제인연합회와 프랑스경제인협회가 주최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LG전자, 현대자동차, 효성, 셀트리온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안보와 외교를 넘어선 전략적 동반자

이번 국빈 방문은 안보 현안에 대한 공조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중동 정세 악화로 미국의 파병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확보 방안을 긴밀히 협의했습니다. 프랑스는 이란과의 충돌보다 안전한 항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에 따른 양국의 전략적 선택이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은 파리 개선문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6·25 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 용사들에게 예를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프랑스가 자유를 함께 지켜준 나라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희생이 현재의 평화를 이룩한 굳건한 토대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9일에는 OECD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과 프랑스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