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 5% 돌파에 뉴욕 증시 흔들... 연준 금리 결정 주목

I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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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6일 오전 10:04

발행: 2026년 9월 16일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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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 인상이 곧 증시 하락을 뜻하지는 않았습니다. 시장은 FOMC 금리 결정과 경제 전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 이틀째 하락

뉴욕 증시의 다우와 S&P500, 나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하면서 위험 자산 매도세가 강해진 겁니다. 10년물 금리는 FOMC를 앞두고 한때 5.0450%까지 치솟으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국제 유가 급등도 부담이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 폐쇄에 이어 리비아가 유전 운영을 중단하면서 WTI는 4.38% 오른 배럴당 105.8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2.26% 올랐지만 임의소비재와 유틸리티는 1% 넘게 밀렸습니다.

거대 기술기업들도 희비가 갈렸습니다. 엔비디아와 메타, 마이크론은 강보합을 보였으나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브로드컴은 2% 안팎 하락했습니다. 달러화 가치는 유가 급등과 맞물려 4거래일 연속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리 올려도 지수가 다 떨어진 건 아니다

금리 인상이 곧 증시 하락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1971년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국면 26번 가운데 S&P500 지수가 상승한 경우는 17번에 달했습니다. 경기 견조형 인상 국면에서는 13번 중 12번 올랐고 평균 상승률도 10.7%에 이르렀습니다.

반대로 물가 대응형 인상 국면에서는 13번 중 5번만 상승했고 평균 1.1% 하락했습니다. 탄탄한 수요가 금리 인상 부담을 흡수했는지가 결과를 갈랐던 겁니다. 한국 증시도 미국 금리만으로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2004~2006년에는 연준이 425bp를 올렸는데도 중국 고성장 덕에 코스피가 60% 넘게 뛰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신영증권은 금리 인상 가능성 자체보다 물가 대응의 적절성과 경제의 실질적 여력을 점검하는 게 핵심이라고 봤습니다. 소비와 고용 지표로 긴축을 감당할 여력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는 겁니다. KB증권은 현재 코스피가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W자형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다만 경계할 지점도 있습니다. 과거 강세장의 끝에서는 포모 현상이 극에 달할 때 쌍봉이 나타났고, 연준의 추세적 긴축이 모든 자산 가격을 끌어내리는 블랙홀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시장은 곧 열릴 FOMC의 금리 결정과 경제전망 발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