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2도, 올가을 가장 추운 아침
10월 22일 서울 아침 기온이 5.2도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출근길에는 패딩과 목도리 차림이 눈에 띄었고,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옷깃을 여미는 모습이었습니다. 강원과 경기 일부에서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강하게 영향을 주면서 설악산은 영하 6.6도, 춘천과 파주, 제천은 영하 1도 안팎까지 내려갔습니다.
북춘천과 경북 안동에서는 올가을 첫 서리와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절기 상강을 하루 앞둔 시점이라 서리가 내리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이른 추위가 농가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이번 추위는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23일 낮부터는 서울 21도, 광주 23도까지 기온이 오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큰 일교차, 농가와 건강 관리 비상
추위가 물러나도 방심은 이릅니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3도에서 14도,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3도로 예상돼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집니다. 하루 사이 초겨울과 늦가을이 오가는 셈이라 건강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기상청은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의 야외활동에 주의하고,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충청북도 농가들은 비닐하우스에 치마 비닐을 덧대는 등 냉해 대비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애호박 같은 작물은 찬 바람이 직접 닿으면 생육이 불안정해지고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입니다. 서리와 얼음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보온 조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독감도 주의 대상입니다. 38도 이상 고열과 근육통, 오한이 급격히 나타난다면 감기로 넘기지 말고 48시간 안에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태풍 참피, 제주와 남부에 비
주말에는 태풍이 변수로 떠오릅니다. 30호 태풍 참피는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데요. 이후 일본 규슈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커졌지만, 태풍과 고기압 사이에서 올라온 수증기가 찬 공기와 만나면서 제주와 남부에 비구름을 만들겠습니다. 23일 오후 제주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남해안으로 확대되고,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에서 80밀리미터, 남부 5에서 30밀리미터 수준입니다. 제주에서는 순간풍속 시속 70킬로미터 이상의 강풍과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해안가와 선박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더라도 남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최신 특보와 강수량 변화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