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조 원 청구서 남긴 미국-이란 전쟁...협상력도 금리도 '경고등'

서m핀서
12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1일 오후 12:48

발행: 2026년 6월 20일 오후 5:31

요약 생성중...

이란과의 107일 전쟁이 종전되었으나 미국에 남은 경제적 비용은 최소 1,320억 달러에 달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유가 급등과 군사비 초과 지출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렸고, 미국의 막대한 국채 부담은 협상력과 군사 옵션까지 제약했습니다. 종전 이후에도 인플레이션과 추가 예산 요청 등 경제적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3조 원이라는 거대한 청구서

미국과 이란의 107일 전쟁이 종전으로 끝났지만, 미국 경제에 남은 상처는 상당합니다. 뉴욕타임스 등은 이번 전쟁이 미국에 남긴 총비용이 최소 1,3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3조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는데요. 이는 미 국방부가 밝힌 290억 달러의 공식 군사비를 크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이런 차이가 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국방부 추산에는 10여 곳의 미군 기지 복구비나 항공모함 전단 운용비, 그리고 대당 수억 달러짜리 E-3 센트리 같은 고가 장비 손실이 제외되어 있었거든요. 소비자들은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98달러에서 4달러 안팎으로 치솟았고, 가구당 평균 460달러의 추가 부담이 발생했습니다.

협상 테이블 위의 경제적 취약성

전쟁은 멈췄지만 협상은 여전히 험난합니다. 스위스에서 양국 대표단이 만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재앙"을 언급한 것이 오히려 미국의 약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14개 조항 중 10개가 이란에 유리하고 미국에 유리한 건 단 1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는데요. 미국이 경제적 지렛대를 스스로 약화시킨 반면, 이란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으로 많은 혜택을 얻었다는 겁니다.

이런 협상력의 변화는 금융 시장에서도 읽힙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5%에 근접할 때마다 전쟁의 주요 국면이 급선회했는데요. 36조 달러의 부채를 진 미국은 금리가 1%p만 올라도 연간 이자 비용이 약 3,600억 달러나 늘어나서, 이 막대한 부담이 군사 옵션을 제약했다는 해석입니다.

종전 이후에도 계속되는 부담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미국의 지출이 멈춘 건 아닙니다. 미 국방부는 이란 전쟁 비용 충당을 위해 의회에 800억 달러의 추가 예산을 요청했는데요. 군사작전 자금 고갈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올여름 작전 수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미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으로 연준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기업과 가계의 대출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공급 충격형 인플레이션은 전쟁 종료 후에도 납세자와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부담을 안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미국 경제 구조의 취약점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완전한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