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전, 완주가 답이었다
제네시스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마그마 레이싱이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인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이몰라 6시간’ 레이스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은 GMR-001 하이퍼카 두 대를 출전시켜 모두 결승선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페라리, 토요타, BMW 등 8개 글로벌 제조사가 참여한 하이퍼카 클래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17번 차량은 211랩으로 15위, 19번 차량은 189랩으로 17위를 기록했습니다. 첫 출전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완주’를 두 차량 모두 달성하며, 팀의 기본 운영 능력과 차량의 기본적인 내구성을 성공적으로 증명한 겁니다. 우승은 213랩을 완주한 도요타 레이싱이 차지했습니다.
단독 팀 구성, 철저한 준비의 발자취
이번 WEC 출전은 하이벌에서 단숨에 글로벌 무대에 뛰어드는 도약이었습니다. 제네시스는 2024년 12월 WEC 참가를 공식 발표한 이후, 차량 개발부터 드라이버와 운영진 구성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단일 제조사 팀을 꾸렸습니다. 외부 레이싱팀에 위탁하지 않고 모든 것을 직접 관리하는 이 전략은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축적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특히 데뷔전을 준비하며 약 2만5천km에 달하는 혹독한 트랙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극한 환경에서의 반복 주행을 통해 차량의 신뢰성과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가 무사히 6시간을 버티는 데이웁으로 나타난 셈입니다. 시릴 아비테불 총감독은 이번 완주가 프로그램의 기초가 탄탄하며 팀의 잠재력을 확인시켜 준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데이터의 축적, 다음을 위한 디딤돌
이번 데뷔전은 순위보다는 ‘경험 축적’에 중점을 둔 전략적 출전이었습니다. 6시간 동안 3명의 드라이버가 교대로 달리는 내구 레이스는 차량의 균형, 부품 내구성, 피트 스톱 운영 전략 등 수많은 변수를 실전에서 검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입니다. 제네시스는 이번 레이스를 통해 얻은 방대한 실전 주행 데이터를 앞으로의 차량 성능 개선과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실제 경쟁 속에서 포착된 데이터는 어떤 시뮬레이션보다 가치가 높으며, 이는 다음 레이스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됩니다. 팀의 다음 목표는 오는 5월 벨기에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대회 ‘스파-프랑코샹 6시간’에서 더욱 안정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번 완주를 시작으로 WEC 무대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이 한층 공고해질지, 모터스포츠를 통한 기술 발전이 양산차 개발에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