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형마트 67곳 매각 착수, 재개장 한 달 만에 자금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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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7일 오후 7:37

발행: 2026년 9월 17일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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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본사와 온라인사업부문을 포함한 대형마트 67개 점포 매각에 착수했습니다. 자가점포 19곳 부동산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섭니다. 재개장 한 달 만에 매출이 목표의 40% 수준으로 급감해 긴급운영자금이 밀린 대금과 급여에 사용되면서 자금 압박이 심화됐습니다. 공익채권 1조 4,129억 원 상환을 위해 자산 유동화와 M&A를 추진하지만, 노조 리스크로 성사 가능성이 낮습니다.

매각과 자금난

홈플러스가 본사와 온라인사업부문을 포함한 대형마트 67개 점포의 인수합병에 착수했습니다.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주 투자안내서를 발송할 예정인데요. 폐점한 자가점포 19곳의 부동산도 별도로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섭니다. 하지만 재개장 한 달 만에 자금 압박이 다시 커지면서 매각 성사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8월 13일 영업을 재개한 67개 점포는 초기 3주간 1,16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영업중단 전보다 57% 증가했습니다. 9월 들어 매출이 급감해 목표의 40% 수준에 그쳤는데요. 월 2,000억 원 이상 매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회생 계획의 핵심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구조조정과 매각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달 2일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서 실제 이행 단계에 들어섰는데요. 3대 회생 방안은 자가매장 19곳 매각, 고정비 절감, 잔존 사업부문 M&A입니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를 5,000억 원 절감했습니다. 다만 이달 초 수혈한 2,000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이 밀린 납품대금과 직원 급여에 우선 사용되면서 자금 압박이 심화됐습니다. 추석 대목임에도 선물세트조차 판매하지 못하고 있고, 신선식품과 PB 상품 위주의 취약한 매대 구성으로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와 전망

홈플러스가 우선 상환해야 할 공익채권은 지난달 초 기준 1조 4,129억 원에 달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8년까지 자가 점포 19곳을 처분해 1조 4,192억 원을 조달해 메리츠금융그룹 채권을 상환하고, 2030년까지 6,000억 원을 추가 조달해 공익채권을 변제할 계획입니다.

관건은 대형마트 사업 M&A가 실제로 성사될 수 있느냐입니다. 과거 한 차례 무산된 데다 강성 노조의 경영 개입과 우발 채무 가능성 등 인수자가 부담할 리스크가 커 업계에서는 성사 가능성을 낮게 봅니다. 계약이 체결되면 채권자 변제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지만, 자금난이 더 심해지면 청산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