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명'·'배신자' 난타전...민주당 당 대표 2차 토론회 불꽃 공방

M연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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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6일 오전 1:03

발행: 2026년 8월 5일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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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 대표 2차 TV 토론회에서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신천지 의혹과 보완수사권 폐지, 레버리지 ETF 등을 두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히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서로를 '반명'과 '배신자'로 공격하며 네거티브가 극에 달했고, 정책 쟁점마저 책임 떠넘기기로 변질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지역 경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도한 상호 비판이 당내 통합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당권 경쟁의 격화, '반명'과 '배신자' 난타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들의 두 번째 TV 토론회가 불꽃 튀는 공방 속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는 8월 5일 KBS에서 열린 토론에서 서로를 향한 거친 비판을 쏟아내며 1, 2위를 다투는 경선의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특히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는 상대를 향한 거친 인신공격 수준의 발언을 주고받으며 토론장의 온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당연히 이번 토론에서는 정책 대결이라기보다는 과거 행적과 책임을 들어 올린 네거티브 전면전이 펼쳐졌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향해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침묵하는 '반명 분열주의'라고 공격했고, 정청래 후보는 김 후보의 2002년 대선 당시 탈당 이력을 언급하며 '배신자'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런 공방 속에서 송영길 후보는 양측을 동시에 비판하며 자기 정치에 몰두하는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신천지 의혹부터 레버리지 ETF까지, 현안은 책임 공방으로

정책 쟁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신천지의 당내 경선 개입 의혹을 두고 김민석 후보는 민주당을 위한 경고라고 주장했지만, 정청래 후보는 이를 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악성 주장이라며 대표가 되면 김 후보를 윤리감찰단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경쟁자를 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정 후보의 강경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 역시 책임 공방 양상으로 번졌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입법 지연의 책임을 물었고, 정청래 후보는 김 후보가 총리 시절 해당 ETF를 신중하지 못하게 처리해 피해를 냈다고 맞받았습니다. 사실 민감한 현안들이 서로의 정치적 자산과 책임으로 변질되면서, 당원들이 기대했을 정책 검증은 뒷전으로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네거티브 속으로, 당 대표 경선의 향방은?

이번 토론은 당 대표 경선의 막바지에 접어든 후보들의 초박빙 경쟁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제주와 인천, 강원, 영남 등 지역 경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보들은 단순히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의 과거와 인품을 문제 삼으며 지지층을 결집하려 했습니다.

물론 선거 운동의 특성상 후보 간의 날 선 대립은 어느 정도 불가피합니다. 다만 지나친 네거티브가 계속될 경우 당내 통합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향후 전당대회까지 남은 기간 동안 후보들이 정책 경쟁으로 전환할지, 아니면 현재의 공방이 지속될지에 따라 민주당의 향후 지형도 크게 출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