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추위, 전국 강풍 동반
어제까지만 해도 반소매 차림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따뜻했는데요. 오늘 전국에 가을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졌죠. 서울 아침 기온은 9도까지 내려갔고, 강원 내륙과 산지는 5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추위는 단순히 기온 하락에 그치지 않습니다.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의 기압차가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순간 풍속이 시속 55~70km에 달할 정도로 강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해상에는 풍랑특보가, 일부 섬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왜 갑자기 추워졌나
사실 이번 한파는 예고된 측면이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는 시기인데요. 여기에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서쪽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고동저형 기압 배치가 형성됐습니다. 이런 패턴은 북서풍을 강하게 만들어 기온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어제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10도 이상 떨어진 셈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일시적 현상이라기보다는 계절이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라고 설명합니다.
일교차 크고 주 후반 회복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더 쌀쌀합니다. 서울 9도, 춘천 7도, 파주 6도까지 떨어지는데요. 낮에는 서울 20도, 대구 21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집니다. 아침에는 따뜻한 겉옷이 필수이고, 건강 관리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강풍은 하루 더 이어지다가 점차 잦아들 전망입니다. 주 후반부터는 기온이 서서히 회복되지만, 일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다시 기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 갑작스러운 추위에 편의점에서는 핫팩과 손난로 등 동절기 제품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GS25의 경우 지난주 대비 핫팩 매출이 1,000% 이상 늘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