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티 홍해 봉쇄에 '강력 대응'...유가 급등·예산 위기 겹쳐

Y연V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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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2일 오전 8:19

발행: 2026년 7월 22일 오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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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위협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군사 대응과 이란 핵시설 타격을 예고하며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 전쟁 장기화로 미 국방 예산이 고갈 위기에 처해 추가 예산 편성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홍해 봉쇄 위협에 글로벌 유가 '요동'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항구 이용 선박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선언하면서 홍해 항로 안보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후티는 글로벌 해운사에 이메일을 보내 사우디 모든 항구의 화물 선적과 하역을 금지한다고 경고했는데요. 이로 인해 얀부항에서 출항하던 유조선 '신룽양'과 '로도스' 등이 항로를 급변하는 등 실제 물류 차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7%가 통과하는 좁은 수역입니다. 특히 사우디 원유의 80% 이상이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로 향하기 때문에 이곳이 막히면 아시아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이미 위태로운 상황에서 홍해까지 봉쇄될 경우, 선박들은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해야 해 국제 유가 폭등은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 선을 돌파하며 불과 20일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후티 봉쇄 시 미국이 처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티의 홍해 봉쇄 위협에 대해 단호한 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봉쇄가 이루어질 경우 미국이 직접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과거 45일간 후티 거점을 집중 공습했던 전력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강경 기조는 이란을 향한 압박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나탄즈 인근의 지하 핵시설인 '곡괭이산'을 조만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란이 핵과 관련해 움직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란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될 때까지는 대화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북한의 사례를 들며 이란의 핵무장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예산 위기까지 겹쳐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10일 넘게 이어지면서 미 국방 예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부 핵심 예산이 수주 내에 고갈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미 55조 원가량을 사용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에 미 행정부는 87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추가 예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 선거를 앞둔 의회에서는 반전 여론과 재정 부담을 이유로 승인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만약 추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군 급여 지급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고,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의 외교적 노력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