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하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으며 중동 정세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군은 이란의 군사 시설을 7일 연속으로 공습하며 이란의 군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이란도 쿠웨이트 등 주변국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즉각적인 보복에 나서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의 배경에는 지난달 체결했던 종전 양해각서가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6월 17일 60일간의 양해각서에 합의했지만, 이란이 상선을 공격하며 이를 위반했다는 게 미국의 주장입니다. 결국 7월 7일부터 군사적 공방이 재개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의회에 적대행위 재개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11일부터 매일 밤 공습을 이어왔고, 15일에는 낮 시간대 공습도 추가로 단행했습니다. 14일부터는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도 재개했는데, 이후 사흘 동안 4척의 선박을 우회시키고 1척을 무력화하는 등 해상 통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감시망 무너뜨린 미군
가장 주목받는 작전은 이란 남동부 차바하르 샤히드 칼란타리 항구에 위치한 감시탑 파괴입니다. 미군은 해당 시설이 수십 년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상선을 추적하고 표적으로 삼는 데 쓰인 핵심 시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감시탑이 붕괴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작전 결과를 알렸는데요.
미군은 이번 파괴를 통해 무고한 민간 선원에 대한 공격 조율 능력을 직접적으로 약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자신들의 해상 봉쇄를 위반하는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의 항행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감시탑은 오만만 연안을 따라 구축된 해상 감시망의 일부였으며, 파키스탄과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인 차바하르의 기능을 제거하는 효과도 거두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시리아 알탄프 기지에서 미군이 사살되거나 생포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제헌절 연휴, 국내는 기록적 폭우 예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는 제헌절 연휴 첫날부터 폭우와 교통사고로 인한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는 최대 2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예보되며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통행이 통제되었습니다. 서울 목감천과 동두천 송천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내일 19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인 가운데, 오전까지 시간당 80mm의 극한 호우가 내리는 지역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한 비구름은 점차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터널에서는 차량 추돌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연휴를 맞아 이동하던 차량들의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