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째 맞서는 미·이란, 외교적 출구도 좁아지나

연마뉴Y
10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5일 오전 7:33

발행: 2026년 7월 25일 오전 3:16

요약 생성중...

미국과 이란이 2026년 7월 기준 13일 연속 상호 공습을 이어가며 중동 정세가 극도로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정규군만으로 지상전을 감당할 태세를 갖췄다고 주장하며 미군 보복 살해를 경고했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휴전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과 이스라엘의 개입 가능성까지 겹치며 지역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3일째 맞서는 양국, 출구가 보이지 않네요

2026년 7월 24일 기준, 미국과 이란은 열세 번째 밤까지 서로의 군사 시설을 향해 칼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 북부 케슘섬부터 이스파한, 후제스탄, 파르스 등 전역을 공습했고,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요르단의 미군 기지로 드론과 미사일을 보냈습니다. 이란이 "순교한 이란인 1명당 미군 1명을 보복 살해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내비친 가운데, 양측의 적대감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다다른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진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목표 달성 전에는 전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사망자가 3,434명에 이른다며 인명 피해의 심각성을 알렸고, 델라웨어주에서는 전사한 미군 장병 4명의 유해 운구식이 거행됐습니다.


군사적 균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란 합동작전사령부의 알리 압돌라히 사령관은 미군 공습으로 이란인이 숨지면 그만큼 미군을 사살하겠다고 못 박았는데요.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몇 배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정면으로 답한 것입니다. 이란은 정규군만으로 지상전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파괴됐던 방공 시스템을 모두 복구해 남부 영공 방어 능력을 끌어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측의 이런 주장이 맞다면 미국 유무인 항공기 운용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항공기 투입을 줄이고 사거리 2,500km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이란이 산속 미사일 기지와 항만 같은 인프라를 빠르게 복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스라엘 군 관계자도 미군 공세가 기지 입구를 막는 데 집중됐을 뿐 완전 파괴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란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온 '결정적 군사력 약화'가 실제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교적 출구도 좁아지는 중입니다

중재의 손길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카타르는 10일간의 휴전과 종전 양해각서(MOU) 부활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전역의 독자적 통제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임시 휴전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서 "중재 실패가 아니라 미국의 잘못된 접근법이 문제"라고 직언했습니다.

한편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 군사 응징을 예고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는 약 400척의 선박과 6,000명 이상의 선원이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이란 공격 가담 의사를 논의할 예정이라, 중동 정세는 미·이란 양국의 충돌을 넘어 지역 전체로 번질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