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무기 조달 도운 중국·홍콩·파키스탄 개인·단체 10곳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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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0일 오전 7:32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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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이란 국방·군수부의 무기 조달을 도운 중국·홍콩·파키스탄 기반 개인·단체 10곳을 제재했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7일 평화안을 거부했고, 베선트 재무장관은 '경제적 배제 작전'의 일환이라며 압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평화안 거부와 동시에 나온 제재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29일, 이란 국방·군수부(MODAFL)를 대신해 무기와 부품을 조달한 중국·홍콩·파키스탄 기반 개인과 단체 10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내건 7일 평화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협상 압박과 제재가 같은 날 함께 움직인 겁니다.

MODAFL은 이란군의 무기 연구·생산·조달을 총괄하며 탄도미사일과 무인기 개발을 감독하는 기관입니다. 미국이 겨냥한 지점은 이 기관의 해외 조달망입니다.

조달망의 핵심 인물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베이징에 주재한 MODAFL 지부 대표 세예드 아스가르 알리자데 타바타바이입니다. 재무부는 그가 중국에서 완제품 무기 체계와 이중용도 부품을 조달해 이란에 넘겼다고 규정했습니다.

부품 공급망도 함께 제재 대상이 됐습니다. 카보슈콤 아시아 R&D 그룹은 군용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전자부품을 조달했고, 홍콩 소재 EC 모조 테크놀로지와 중국에서 활동하는 리 펜 EC 모조 대표도 같은 경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파키스탄 방산업체 캐벌리어 그룹과 와심 파샤 타자말 회장도 포함됐습니다. 한 국가가 아닌 여러 지역에 흩어진 조달망을 한 번에 겨냥한 겁니다.

반복되는 압박, 남는 변수

제재의 실질적 효과는 자산 동결과 거래 금지입니다. 미국 내 자산이 묶이고 미국인과의 거래가 막히며, 이들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은 2차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거래 자체를 피할 유인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를 '경제적 배제 작전'의 일환이라며, 이란 정권에 물질적·기술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세력을 계속 표적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미 5월과 6월에도 이란의 무기·드론 생산 지원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를 제재했고, 국무부도 별도 제재를 병행했습니다.

관건은 이 압박이 실제 조달 차단으로 이어지느냐입니다. 중국과 파키스탄 기업·개인을 겨냥한 만큼 관련국과의 마찰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제재가 반복될수록 이란의 무기 프로그램 재건 비용은 커지지만, 우회 경로를 둘러싼 공방도 함께 길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