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월 고용 두 배 넘는 '깜짝 증가'…금리 인상 가능성에 시장 '주목'

파서아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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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6일 오전 1:17

발행: 2026년 6월 6일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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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비농업 고용이 17만 2천 명으로 시장 예상의 두 배를 상회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습니다. 이에 국채 3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하고 나스닥과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원-달러 환율도 1,550원을 넘어섰습니다. 업종별 쏠림 현상 속 연준의 매파적 기조 지속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은 고용 시장 회복세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의 두 배를 훌씬 넘는 17만 2천 명 증가를 기록하며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이번 수치는 전문가 예측치인 8만 5천 명을 상회하는 '서프라이즈'인데요. 여기에 3월과 4월 고용 데이터까지 각각 21만 4천 명과 17만 9천 명으로 대폭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4.3%에 머물렀고, 5월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고용 호조는 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장에서는 인하 기대가 사그라들고, 오히려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죠.

국채 금리 급등과 주식 시장의 조정

고용 지표 발표 직후 미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02%까지 오르며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했고, 10년물도 4.54%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달러화 가치도 강해졌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1,550원을 넘어서며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성장주 중심의 조정이 나타났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49%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 넘게 밀렸습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 AI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내리며, 지난 기간 급등했던 빅테크와 반도체 업종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혼조세를 보였죠.

업종별 쏠림과 연준의 딜레마

이번 고용 증가는 모든 업종에 고르게 분포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가 및 접객업과 지방 정부 일자리가 각각 7만 명, 5만 5천 명씩 크게 늘어난 반면 금융활동 부문은 2만 2천 명이 줄어드는 양극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의료 및 보건 분야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는데요, 고령화와 이민 정책 변화가 맞물리면서 특정 부문의 인력 수요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이 중동 분쟁과 유가 급등이라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고용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자, 마켓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재 연준의 딜레마는 명확합니다. 물가 상승 압력과 고용 탄력성 사이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더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앞으로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와 6월 FOMC 결과가 시장의 다음 방향을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