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대란에 공사장 '올스톱' 위기, 정부 비상 점검 가동

뉴이대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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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0일 오전 6:48

발행: 2026년 4월 9일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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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영향으로 아스콘 가격이 2배 가까이 폭등하고 재고가 바닥나 전국 건설 현장이 멈출 위기에 처했다. 김민석 총리의 현장 점검과 정부의 비상 대응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제 유가 불안 등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학교 공사부터 도로 정비까지 차질이 예상된다. 건설 자재 수급난이 장기화될 경우 주택 시장과 물가 전반으로 파장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

도로 공사 멈추는 날이 올까

중동 사태의 파장이 국내 건설 현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도로 포장의 핵심 자재인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가격이 2배 가까이 폭등했고, 재고까지 바닥을 드러내면서 이달 말께면 전국의 공사장이 멈출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미 도로 정비 사업 4건의 발주를 연기했고, 학교 시설 공사까지 차질을 빚을 조짐이어서 파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아스팔트 가격이 불과 두 달 새 kg당 700원에서 1200~1300원으로 60% 이상 급등하며 아스콘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急剧히 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공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다는 점인데요, 일부 업체는 한 달째 원자재를 공급받지 못해 가동률이 50% 아래로 떨어진 상태라고 합니다. 중동 지역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해상 물류를 위협하면서 원유 수급 불안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총리 나선 현장 점검, 하지만 근본 해결은 요원

김민석 국무총리는 9일 세종시와 충남 공주의 아스콘 생산 현장을 찾아 위기 상황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현장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정유사가 갑작스럽게 단가를 인상하거나 출하를 중단하는 등 비정상적인 거래 관행으로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아스팔트는 아스콘 원가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업체들은 사용한 한 달 뒤에야 가격을 알게 되어 예측 가능한 경영이 어렵다는 겁니다.

정부는 즉각적으로 납품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면제와 공사 기간 조정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섰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아스팔트 비축 시스템 구축 필요성까지 제기하며 과거 오일쇼크 때와 유사한 대응 태세를 보였죠. 하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단기적인 수급난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국제 유가와 지정학적風險이 안정되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해법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학교에서 도로까지, 파장이 예상보다 광범위

이 위기는 단순히 아스콘 업계의 문제를 넘어 사회 인프라 전반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만 해도 올해 2,700여 건의 학교 시설 공사를 계획 중이지만, 자재 수급과 가격 폭등으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공사 단가가 25%나 뛰었던 전례가 있어, 이번 사태의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건설업계 전체로 보면 더 심각합니다. 중동發 원자재 불안은 철강, 시멘트 등 다른 주요 자재로도 번지고 있어 공사비 전체가 급등할 조짐입니다. 이는 최종적으로 입주 지연이나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의 '상시 관리'와 '비상 체계' 발표만으로는 업계의 불안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아스콘 값이 잡히지 않는 한, 공사장의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