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풀 3분기 실적 부진에 연간 전망까지 하향…개장 전 주가 9% 급락

I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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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7일 오후 8:53

발행: 2026년 10월 27일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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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풀은 3분기 조정 주당순손실 0.21달러, 매출 36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영업이익률은 2.6%로 하락했고, 2026년 연간 전망도 주당손실 1.30달러, 매출 145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4분기부터 북미 7%, 중남미 최대 10%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회복을 노리지만 회복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예상치를 크게 밑돈 성적표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3분기 성적표가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조정 주당순손실은 0.21달러로, 시장이 예상한 주당 1.04달러 이익과 정반대 방향이었습니다.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8.8% 줄어든 36억8000만달러로 집계되며 예상치 39억7000만달러에 닿지 못했는데요.

수익성 지표도 함께 흔들렸습니다. 3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은 2.6%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에서 내려앉았고, 인도 사업 매각을 제외한 유기적 기준 순매출은 38억5000만달러에서 36억4000만달러로 5.4% 감소했습니다. 발표 직후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8.32% 하락한 24.2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 젯블루와 케이던스가 상승 흐름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연간 가이던스까지 낮춰

더 큰 문제는 4분기가 아니라 연간 전망입니다. 회사는 2026년 조정 주당순손실을 약 1.30달러로 제시했는데, 월가 예상치인 1.21달러보다 부진한 수준입니다. 연간 매출 전망 역시 145억달러로 시장 예상 150억달러를 밑돌았고, 조정 영업이익률도 2.0~2.2%로 낮춰 잡았습니다.

실적 악화의 배경에는 부진한 가전 수요가 자리합니다. 고금리와 주택 거래 위축이 이어지면서 대형 가전 교체 주기가 길어졌고, 여기에 원자재와 물류 비용 부담까지 겹친 상황입니다. 매출 감소와 마진 하락이 동시에 나타난 만큼, 단기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가격 인상 카드, 효과는 미지수

마크 비처 CEO는 3분기까지 마진이 연속 개선됐지만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응책으로 꺼내 든 것은 가격 인상입니다. 4분기부터 북미 주요 가전제품 가격을 7%, 중남미 지역은 최대 10% 올릴 계획입니다.

현금 흐름 관리도 병행합니다. 올해 영업활동 현금흐름 약 7억달러, 잉여현금흐름 약 3억달러를 예상하며 연말까지 순부채를 45억달러 아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관건은 판가 인상이 수요를 얼마나 잠식하느냐입니다.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면 판매량이 더 줄어들 수 있어, 업계에서는 원가 절감과 제품 구성 개편이 함께 이뤄져야 실질적인 개선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