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금은방 턴 10대 2명 송치…범행 주도한 중학생은 구속, 실행자는 불구속

한머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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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4일 오후 6:03

발행: 2026년 7월 24일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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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금은방에서 750만 원 상당의 골드바를 훔친 10대 2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고등학생이 직접 절도를 실행하고 중학생이 망을 본 사건인데, 법원은 범행을 주도한 중학생만 구속했습니다. 흉기를 소지한 실행자는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불구속 송치되어 처벌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소금 뿌린 듯한 10대들의 범행

서울 종로의 한 금은방에서 10대 두 명이 750만 원 상당의 골드바를 훔치려다 제대로 미끄러졌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25분쯤 발생한 이 사건은 단순한 충동 범죄가 아니라, 역할을 철저히 나눈 조직적 수법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는데요. 고등학생과 중학생이 짝을 이뤄 저지른 이번 범행은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고, 이들이 보인 냉정한 태도에 많은 이들이 착잡해하고 있습니다. 종로 일대는 귀금품 상점이 밀집한 곳이라 범죄가 끊이지 않지만, 이번처럼 어린 나이에 치밀한 공모가 포착된 경우는 드물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망 보는 아이, 뛰는 아이

범행은 고등학생 A군이 금은방 안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A군은 업주에게 골드바를 보여달라고 요청한 뒤 이를 낚아채 달아났고, 업주는 약 70m를 뒤쫓아가 그를 붙잡았습니다. A군의 주머니에서는 흉기까지 발견되었는데, 만약 업주의 추격이 늦었더라면 훨씬 위험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업주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이 사건은 단순 절도가 아닌 강도치사 사건으로 번질 위험도 있었습니다.

인근에서 망을 보던 중학생 B군은 경찰 수색 끝에 긴급 체포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A군이 실제로 금품을 빼낸 실행자였지만, 범행 전체를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이끈 인물은 B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 나이는 더 어렸어도 범행의 뇌관을 쥐고 있던 건 중학생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역할 분담은 우발적인 범죄가 아니라는 의심을 키우고 있으며, 이들 사이에 어떤 교류가 있었는지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구속과 기각 사이, 법원이 본 것

경찰은 두 사람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엇갈렸습니다. 범행을 기획한 B군에게는 영장이 발부되어 구속되었고, 절도를 실행한 A군은 증거물이 모두 압수되어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불구속 송치되었습니다. 같은 사건에 연루된 공범이어도 법원은 각자의 역할과 증거 보존 상태를 꼼꼼히 따져 다른 결정을 내렸습니다. B군이 구속된 건 범행 재발이나 추가적인 공모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물론 A군이 흉기를 소지한 채 도주를 시도했다는 점은 매우 위험한 정황입니다. 다만 법원은 당장의 구속 필요성은 낮게 봤고, 이로 인해 실제 실행자와 지휘자의 처벌 전망이 어떻게 갈릴지 법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절도 행위 자체도 심각하지만, 미성년자들 사이에서 이런 식의 냉정한 역할 분담이 가능해졌다는 점은 사회적으로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의 재판 과정에서 드러날 범행 동기와 배경이 향후 유사 사건을 막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