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재개를 공개 지지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위한 대화 경로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는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이 같은 방향을 지지하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를 모든 기관이 따를 행동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체제 내 다양한 견해가 집약된 결정인 만큼 특정 세력의 일방적 압력이 아니라 국익을 고려한 최종 결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는 대통령이 강경파의 반발 속에서도 공식적인 협상 채널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실 이란 정부는 최근 지역 분쟁과 국제 제재로 인해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가 시급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강경파의 거센 압박과 '배신' 낙인
이러한 대통령의 입장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등 군부 강경파와의 갈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강경파는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을 향해 '배신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흐마드 바히디 IRGC 사령관은 합의의 주요 걸림돌로 지목되며 대화 자체를 위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공식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매국이나 배신 같은 낙인에 직면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법에 근거해 임무를 수행하는 고위 관리를 공개적으로 공격하는 행위는 도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당연히 대통령은 최고지도자가 승인한 사항은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임설 부인과 국민 생계 우선
협상 추진에 대한 내부 반발 속에서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사임설을 전면 부인하며 국정 운영 의지를 굳건히 했습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데 망설임이 없다고 밝혔으며, 현재 정부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을 줄이고 국민의 생계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협상이 원칙 포기나 불법적 압력에의 굴복이 아니라 국익 확보를 위한 정당한 수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경제 강화와 국가 위상 제고를 위한 다양한 경로를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대로 강경파는 미국과의 대화를 약화나 굴종으로 규정하며 협상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이란 내부의 정치적 균열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