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장 프로그램 75%가 과다 권한...기업 보안 지형의 새로운 위기

이테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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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12:18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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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장 프로그램의 75%가 과다 권한을 요구하고 16.3%에서 취약점이 발견되는 등 기업 AI 도입 속도가 보안 체계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커서재킹·코멧재킹 같은 신종 공격은 AI 에이전트 자체를 노리며, 기존 데이터 손실 방지 방식으로는 막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상호작용 레이어 수준의 실시간 통제와 최소 권한 원칙 적용, 그리고 AI 기반 상시 보안 검증이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확장 프로그램이 뚫은 보안의 사각지대

기업의 AI 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보안 체계가 쫓아가지 못하는 공백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2026년 기업 AI 사용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AI 확장 프로그램의 75%가 실제 필요 이상의 과도한 접근 권한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3%에서는 이미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습니다. 단순히 서비스를 차단하는 방식으로는 이제 막기 어려운 위협이 성큼 다가온 겁니다.

사실 문제는 직원들의 AI 사용 방식 자체에도 허점이 있다는 점입니다. 기업 AI 대화의 상당 부분이 개인 계정이나 승인되지 않은 ‘그림자 AI’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상위 5%에 해당하는 파워 유저가 대부분의 프롬프트를 생성하는 구조입니다. 이들에게 집중된 데이터 이동은 기존 파일·이메일 중심의 데이터 손실 방지 도구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영역인데요. 아카마이는 이런 변화에 맞춰 실시간 프롬프트와 복사·붙여넣기 버퍼, 문서 업로드까지 분석하는 상호작용 레이어 수준의 통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제 AI가 AI를 노리는 공격 시대

2026년 보안 현장에서는 사람을 속이는 것을 넘어 AI 자체를 조종하는 신종 공격 기법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커서재킹’과 ‘코멧재킹’입니다. 커서재킹은 악성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해 AI 코딩 도구의 API 키와 세션 토큰을 탈취하는 방식이며, 코멧재킹은 웹페이지에 숨겨진 악성 지시문으로 퍼플렉시티의 코멧 AI 같은 에이전트를 조종해 이메일과 로컬 파일을 유출시키는 경로를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개발 환경의 지시 파일을 변조해 AI가 스스로 취약한 코드를 만들게 하는 ‘바이브 해킹’도 등장했습니다. 이런 공격들은 공통적으로 기업이 믿고 쓰는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을 역이용한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단순히 사용자를 교육하는 수준으로는 막기 어려운, 구조적인 취약점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수억 원짜리 방패, 실제로는 과연 튼튼할까

이런 위협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기업이 수억 원을 들여 구축한 보안 장비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인지 돌아보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연 1~2회 진행하던 모의해킹만으로는 AI 기반 공격 기법의 급격한 진화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78리서치랩은 ISEC 2026에서 AI 기반 BAS 솔루션 ‘퍼플하운드’를 선보이며 365일 상시 시뮬레이션으로 보안 유효성을 검증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결국 AI 시대의 보안은 더 이상 ‘막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허용된 계정과 에이전트의 권한을 최소화하고, 확장 프로그램을 고권한 소프트웨어로 관리하며, 상호작용의 흐름 자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서울시가 오는 11일부터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에서도 이러한 AI 및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 위협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며, 150여 개 보안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통해 실제 대응 방안을 모색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