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확대와 메신저 확보
경찰이 삼성전자의 '노조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 18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사내 메신저 등 통신 자료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2차 압수수색은 지난 8일 기흥사업장 서버 압수수색 이후 10일 만에 이뤄진 겁니다. 앞서 경찰은 서버에서 이상 접속 IP 4건을 확인하고 사용자를 특정한 바 있습니다.
의혹의 전말과 삼성전자의 대응
이번 의혹은 삼성전자 내부에서 노조 가입 여부를 담은 블랙리스트가 작성됐다는 내용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9일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로 직원을 고소했고, 16일에는 보안시스템을 이용한 무단 수집·제공 혐의로 추가 고소를 제기했습니다. 한편 JTBC는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노조원을 특정하고 관련 메신저 대화를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화 내용에는 블랙리스트 구성과 관리 과정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노조 측은 내부 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블랙리스트 존재를 부인하며 내부 데이터와 정책 공개로 검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노사 협상과 향후 과제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 직전 2026년도 임금협상 잠정 중재안을 도출했습니다. 적자 사업부 성과급 배분 방식을 1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블랙리스트 의혹과 별개로 노사 간 대화는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노사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