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멈춰 세운 동해선
25일 오후 7시 20분쯤 부산 동해선 일광역과 월내역 사이 선로변에서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나무가 전차선과 전력 공급 설비에 장애를 일으키면서 일부 열차가 갑자기 멈춰 섰고, 뒤따르던 열차들도 연쇄적으로 지연됐습니다.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부산에 이틀간 1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린 상황이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초기 대응팀을 현장에 보내 수목 제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구간 상행선을 이용해 상하행 열차를 교대로 운행하면서 이동을 이어갔고, 오후 8시 40분쯤 현장 복구가 마무리되면서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정확한 지연 열차 수와 지연 시간은 아직 확인 중입니다.
승객들이 겪은 불편
사고 구간에서 열차가 30분 넘게 정차했다는 목격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객실 조명과 냉방장치가 꺼졌다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장시간 발이 묶인 승객들은 환기와 안내 부족 등 기본적인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다만 코레일의 대응이 늦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선로변 수목이 쓰러진 데다 전차선까지 영향을 받은 만큼 안전 확인과 복구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문제는 폭우 상황에서 선로 주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얼마나 관리했는지입니다.
남은 확인 과제
부산 지역 강수량은 관측 지점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중구 대청동 기준 주말 누적 강수량은 121밀리미터였고, 기장군은 137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집계에서는 이틀간 누적 강수량이 112.9밀리미터로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집중호우 때 철도 선로 주변의 나무와 전력 설비를 어떻게 점검할지 다시 확인하게 합니다. 코레일은 복구를 마쳤지만 지연 규모와 후속 조치를 더 확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폭우가 반복될수록 선로 주변 관리와 신속한 승객 안내가 함께 중요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