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정권은 짧다" 발언 파문...민주당, 지선 후폭풍 속 계파 갈등 격화

서조Y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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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1일 오전 6:16

발행: 2026년 6월 10일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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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가 지방선거 후 '정권은 짧다' 발언으로 책임론을 정면 돌파하며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친명계의 불출마 압박과 친청계의 엄호가 맞서는 가운데, 이지은 대변인 사퇴 등 인적 쇄신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대표, 김민석 총리, 송영길 의원 간의 3파전 양상이 예상됩니다.

선거 후폭풍 속 '정권은 짧다'의 여운

6·3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국민의 경고'라고 규정한 가운데, 정청래 대표가 나흘 만에 공개 일정에 나섰는데요.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평가에 공감하며 반성과 성찰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회의 막바지에 내놓은 한 마디가 파문을 키웠습니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은 사실상 책임론을 정면 돌파하는 메시지로 읽혔습니다.

이 발언의 여파는 곧바로 당내에 전파됐습니다. 친명계 인사들은 대통령에 대한 무례한 도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황명선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 대표의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반면 친청계는 권리당원 1인 1표제를 내세우며 민주주의 원리 실현을 주장하며 정 대표를 엄호했는데요. 양측의 대립이 표면화되면서 당내 기류가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대변인 사퇴와 책임론의 골

계파 갈등은 대변인직 사퇴 사태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이지은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비유했다가 논란이 되었는데요. 이 대변인은 표현이 부적절했다며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언주 최고위원도 선거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지도부를 둘러싼 인적 쇄신 압박이 구체적인 인사 변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정 관계도 미묘한 틈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 대표가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출국 환송에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며 당청 갈등설이 솔솔 퍼졌는데요. 청와대는 정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에 대해 당무 사안이라며 공식 해석을 자제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 대표는 평가위원회 구성과 백서 발간을 통해 객관적 진단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이것이 책임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8월 전당대회, 3파전 윤곽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연임 의지를 굽히지 않으며 당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딴지일보 게시판에 이재명 정부 성공을 다짐하는 글을 올리고, 의원총회 생중계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권리당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특히 1인 1표제 도입이 연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맞설 후보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유력합니다. 김 총리는 조정식 국회의장을 예방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7월 4일 이후 당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여기에 보궐선거로 복귀한 송영길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3파전 구도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정 대표가 다음 주경 사퇴 후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의 계파 간 갈등이 앞으로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