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시장 부담 가중 전망
내년 주택 시장에서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크게 앞지를 전망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6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8% 오르는 데 그치는 반면, 전셋값은 4%나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전셋값 상승폭이 매매가 상승폭의 5배에 달하는 셈입니다. 이처럼 임대차 시장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구조가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지방 격차 확대
매매시장에서도 지역 간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은 2%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지방은 0.5% 하락할 전망이죠. 건산연 김성환 연구위원은 "수도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매물이 시장에 풀리지 못하고, 신규 입주 물량 또한 부족하여 전세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누적된 공급 부족과 수도권 중심의 수요 집중 현상이 이러한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공급 부족이 가져올 영향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매수세 둔화가 전셋값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아파트 전세공급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도 개선이나 연립·다세대 주택 수요 확대가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아파트 전세공급 감소분을 충분히 메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건설 산업의 구조적 과제
한편 건설 업계는 구조적인 부진과 민간 투자 위축으로 본격적인 생존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선구 실장은 "건설 경기의 구조적 부진과 민간 투자 위축 속에서 정책적, 산업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는데요. 2023년 건설 수주액은 206.7조 원으로 전년 대비 16.8%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 건설 계약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습니다. 민간 발주 위축과 공공 투자 확대만으로는 침체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금리 인하와 통화 완화 정책이 민간 건설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효과는 2026년을 전후해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