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경 북 외무성 부상 뉴욕 도착, 28일 유엔총회서 핵보유 의지 재확인

파동Yy
13개의 관련 기사

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4일 오후 9:04

발행: 2026년 9월 24일 오후 1:32

요약 생성중...

북한 외무성 부상 김선경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 채 공항을 빠져나갔고, 25km 차량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그는 28일 연단에서 핵보유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 이후 열린 총회인 만큼 북미 물밑 접촉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침묵으로 시작된 뉴욕 방문

북한 외무성 부상 김선경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베이징발 항공편을 타고 현지시간 9월 23일 밤 JFK 공항에 내린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랐습니다. 미국 측과 접촉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핵보유 의지를 묻는 질문에도 그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공항을 빠져나간 뒤에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취재진의 차량이 뒤따르자 북측 차량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켜며 진로를 막았고, 추격은 25km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뉴욕 도심에서 벌어진 심야 추격전은 이번 방문에 쏠린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핵보유 의지 재확인할 연단

김 부상은 오는 9월 28일 유엔본부 연단에 올라 북한의 대외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그는 지난해 총회에서도 핵을 절대 내려놓지 않겠다는 비핵화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메시지를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최선희 외무상도 24일 담화를 내고 핵보유 의지가 영원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동맹국의 비핵화 요구가 오히려 북한의 핵 강화 명분을 제공한다는 논리도 함께 내놨습니다. 두 인사의 발언은 향후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협상의 전제를 미리 깔아두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대화의 문은 열릴까

이번 방문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직후 열린 총회인 만큼, 물밑 접촉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김 부상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쿠바, 베네수엘라 등 우호국 인사들과도 회동할 예정입니다.

다만 외교 전문가들은 실질적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북한은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6년간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지 않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파견했는데, 이번에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결국 이번 연설이 대화의 신호탄이 될지, 기존 노선의 재확인에 그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