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집속탄 위력 시험, 1발로 13헥타르 초토화 주장

세채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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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수정 · 2026년 11월 1일 오후 4:37

발행: 2026년 11월 1일 오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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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31일 전술탄도미사일용 집속탄두 시험을 하고 연내 실전 배치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4월 5발로 비슷한 면적을 타격했다는 발표와 달리 이번에는 1발로 12에서 13헥타르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합참은 저고도와 단거리 탓에 발사 사실을 늦게 공개했고, 군과 전문가는 한미 방공망 돌파와 초기 기습 타격 의도로 해석합니다. 대남 확성기 재개 여부도 변수입니다.

1발로 13헥타르 초토화 주장

북한이 지난달 31일 전술탄도미사일용 집속탄두 시험을 하고 연내 실전 배치 방침을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표준2형 산포전투부로 12에서 13헥타르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 화성-11라형 5발로 비슷한 면적을 타격했다는 발표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발로 같은 효과를 냈다는 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11월 1일 전날 평북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도가 낮고 사거리가 짧아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며 당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에는 공중에서 터진 탄두부가 자탄을 흩뿌린 뒤 아치형 구조물을 파괴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항공기 격납고와 탄약고, 포병진지가 대부분 아치형인 만큼 우리 군 시설을 모사한 표적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낮은 고도로 방공망 노린 듯

집속탄은 한 발에서 수십에서 수백 개 자탄이 넓은 면적에 쏟아져 ‘악마의 무기’, ‘강철비’로 불립니다. 이번 탄두는 근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1나형에 탑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도가 낮을수록 레이더 탐지 거리와 요격 대응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한미 방공망 돌파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발사 거리를 100km 안팎으로 보며 화성-11라의 몸체를 키우거나 탄두부를 확장한 기종일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북한은 특수용도와 표준형 4종 탄두를 연내 부대에서 운용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집속탄을 핵과 함께 개전 초기 대남 기습 타격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했습니다. 합참이 발사 사실을 바로 알리지 않은 것도 저고도와 단거리 비행 특성상 기종 판단에 신중을 기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대남 확성기와 남은 변수

군은 한미 정보 공유로 동향을 추적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미사일 고도화로 탐지와 분석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신무기로 한미 방어망의 탐지와 요격 능력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봅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지난 10월 가동을 예고한 대남 확성기는 아직 실제 재개되지 않은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파주 접경지역 주민들이 북측 방송을 들었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정부와 군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집속탄의 연내 실전 배치와 대남 확성기 재개 여부가 향후 남북 긴장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