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까지 나선 이진숙 '5·18 포럼' 논란...당내·야당 동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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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5일 오후 9:19

발행: 2026년 8월 14일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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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개최한 '5·18 재조명 포럼'에서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는 등 역사 왜곡 발언이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과 박수민·한지아 의원 등 당내에서도 강한 비판이 나왔고, 민주당은 의원직 제명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이 의원은 학술 토론의 자유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에서 불붙은 5·18 논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도서관에서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포럼을 열어 정치권에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뉴라이트 성향 학자들은 5·18을 '소요 사태'라고 규정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책임을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이진숙 의원이 강행한 이번 포럼에서 나온 역사 왜곡성 발언이 여야를 넘어 거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참석자들 사이에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왔고, 결국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보수 내부에서도 나온 사과 목소리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안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 의원을 '시대정신을 망각한 돈키호테'라 칭하며, 불행한 역사를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발판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박수민 의원은 5·18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곧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신속한 사과를 촉구했고, 한지아 의원 역시 학술적 논쟁이라는 명분으로 희생자와 가족의 아픔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정점식 원내대표가 행사 전 취소를 요청했음에도 이 의원이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당내 기강 문제까지 불거졌습니다. 이에 맞서 이진숙 의원은 5·18이 특별법으로 규정되었다고 해서 토론까지 금지하는 것은 성역화를 넘어 신화로 만드는 것이라며 학술적 자유를 내세웠습니다.

제명안까지 나온 후폭풍과 정치적 파장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의 행위를 '역사 쿠데타'로 규정하고 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진보당도 고강도 규탄 성명을 내놨는데요. 다만 제명안이 가결되려면 윤리특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1979년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유일한 사례일 만큼 실제 통과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의원직 제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절차인데, 이번 사태가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극우 성향 기반을 확보해 차기 당권이나 대권을 노리려는 의도라는 정치적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해 징계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이 외연 확장의 발목을 잡아 다가오는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