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부채 논쟁과 AI 투자 회의론…월가의 엇갈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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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0일 오후 1:55

발행: 2026년 10월 20일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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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 주가 급락과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으로 AI 투자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장기 계약 수익성을 근거로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CDS 헤지 수요도 함께 늘었습니다. 연준은 AI 투자발 물가 압력과 금리 부담을 두고 고심 중이며, 국내 반도체 업계도 투자 흐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AI 투자, 흔들리는 자신감

AI 인프라 확장에 대한 시장의 믿음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주가는 한 주 만에 25% 급락했고, 회사채 금리는 15%까지 치솟았습니다. 채무불이행에 대비한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부채로 성장을 사온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른 겁니다.

배경에는 데이터센터 건설의 실제 지연이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최소 47개의 대형 AI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중단됐고, 2600억 달러 규모 사업은 취소가 유력합니다. 전력과 용수 부족, 환경 우려가 건설 반대를 키웠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국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철회했습니다. 오라클도 뉴멕시코주 건설이 늦어지며 상환 연기 우려가 떠올랐습니다.

월가의 엇갈린 시선

대형 은행들의 판단은 정반대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코어위브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 106달러를 제시하며 40% 넘는 상승 여력을 봤습니다. JP모건은 5년 장기 계약의 내부수익률이 10%대 중반으로 자본조달비용 9~11%를 웃돈다고 분석합니다. 현금 소진은 사업성 악화가 아니라 증설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도이체방크도 매수 의견을 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위험 관리가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블루아울의 더크 오스트로버 CEO는 빅테크가 부도 위험을 느끼면 언제든 CDS를 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GW를 늘리는 데 350억 달러가 넘는 초기 투자가 필요하고, 기존 사업 현금만으로 신규 투자를 감당하는 시점은 2030년이라는 점도 부담입니다.

금리 부담이 향하는 곳

연준의 고민은 또 다른 층위입니다. 케빈 워시 의장은 AI 투자를 물가와 수요에 충격을 주는 요인으로 규정했습니다. 올해 AI 투자는 1조 달러로 미국 GDP의 3%에 해당하고, 빅테크는 1년간 1조 7000억 달러어치 회사채를 찍어냈습니다. 이 자금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며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비용이 고르게 분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마존과 애플 같은 대형 기업은 금리가 올라도 지출을 줄이지 않지만, 중소기업 단기 대출 금리는 8.2%,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7.4%까지 올랐습니다. 연준은 27~28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고 다음 인상은 12월이 유력합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공급을 축으로 투자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