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원서접수 먹통 10분, 구제와 형평성 사이에서 정치권까지 번진 입시 공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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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6일 오후 1:03

발행: 2026년 9월 16일 오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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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이 멈추며 약 1,200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경쟁률 공개 후 접수한 사례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었고, 교육부는 접수 취소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번져 대통령 지지율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10분의 먹통, 남은 건 형평성 논란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을 10분 앞둔 지난 9월 11일 오후 5시 50분, 유웨이어플라이 접수 시스템이 멈춰 섰습니다. 약 1,200명의 수험생이 원서를 내지 못했고, 대교협은 마감 시각을 오후 6시에서 7시로 한 시간 늦췄죠. 문제는 그 사이였습니다. 일부 대학이 오후 6시에 경쟁률을 공개하면서, 연장된 시간에 경쟁률을 확인하고 원서를 넣은 사례가 생긴 겁니다.

규칙대로 미리 접수한 수험생들은 결과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반발이 나옵니다. 수험생 커뮤니티 수만휘에는 경쟁률을 지켜보다 막판에 몰린 이들이 구제를 받아 미달 학과에 지원하게 된 점이 불공평하다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구제의 조건, 어디까지 인정되나

교육부와 대교협은 오류 로그가 남은 오후 5시 50분 시점에 작성, 저장, 제출, 결제 이력이 있는 지원자만 구제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접수 이력이 여러 건이면 마지막으로 수정한 건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경쟁률이 공개된 뒤 접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대학과 협의해 접수 취소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접수 시간을 연장한 대학 가운데 17곳이 오후 6시에 이미 경쟁률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서버 장애라는 비귀책 사유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장애 당시 지원하려던 학과로 범위를 좁히는 게 형평성 논란을 줄이는 길이라고 조언합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유웨이를 상대로 첫 현장 실사에 들어가 서버 용량과 대응 매뉴얼 준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치권으로 번진 입시 공정성

논란은 곧 정치권으로 옮겨붙었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정직이 패배하면 입시가 아니라고 지적하며 교육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고, 접수분 전수조사와 긴급대응 매뉴얼 전문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쟁률 발표 시기를 조정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입은 학부모와 수험생 전체가 걸린 사안이라 정치적 파장도 큽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38%까지 내려앉은 가운데, 수시 사태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리스크가 겹치며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18일 공개되는 한국갤럽 조사와 기자회견이 향후 민심의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