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폭발 후폭풍, '불의의 사고' 표현 논란과 대북 대응 공방

MYK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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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1일 오후 9:03

발행: 2026년 10월 1일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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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북한 지뢰로 군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불의의 사고' 표현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고, 대북확성기 재개 논의에는 접경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과수 분석과 정전협정 위반 여부 규명이 향후 쟁점입니다.

DMZ 지뢰, 드러난 경계선의 틈

지난 9월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수색로를 개척하던 장병들이 지뢰를 밟아 군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북한이 매설한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가 확인됐고, 부상자 장구류와 화약 성분 분석이 국과수에서 진행 중입니다. 군은 북한이 2024년 4월부터 추진한 국경선 요새화 작업 중 지뢰를 묻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계선이 흐릿한 점도 변수입니다. 군사분계선 표지판은 1973년 이후 보수가 중단돼 1,292개 가운데 200여 개만 남았습니다. 하천과 굴곡이 많은 서부전선에서는 북한군이 이북인지 이남인지 헷갈려 접근하는 일이 잦았고,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는 설명도 나옵니다. 지뢰 매설 시점이 4월 이후로 확인되면 정전협정 위반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불의의 사고' 표현 놓고 공방

이재명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이번 사고를 '불의의 사고'로 표현했습니다. 야당은 곧바로 반발했는데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북한에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며 군 통수권자 자격을 문제 삼았고, 성일종 의원은 "북한의 공격"이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와 여권은 남북 긴장 완화와 자주 국방 기조를 강조합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사고를 '자작극'으로 규정하며 군사적 대응을 경고했고, 북한은 지뢰 매설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극적 행동을 자제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확성기 재개, 접경 주민은 반대

사고 이후 가장 먼저 거론된 대응 카드가 대북확성기 재개입니다. 국민의힘은 2015년 목함지뢰 도발 당시 확성기 방송으로 맞섰던 전례를 들며 재개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접경지 주민들 반응은 정반대입니다. 파주와 김포, 연천 주민들은 2024년 7월부터 1년 가까이 이어진 북한 소음 방송으로 수면 장애와 질병을 겪었다며 "응징 효과 없이 주민만 고통받는다"고 말합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당시 상황이 담긴 보디캠 영상이 비공개로 재생됐습니다. 부상한 중사가 "대대장을 먼저 챙기라"고 외친 뒤 기어서 빠져나오는 장면에 여야 의원들이 눈시울을 붉혔지만, 일부 의원은 편집 의도를 두고 논란을 제기했습니다. 군은 DMZ 현장에 다족 보행 로봇을 투입하려다 우거진 수풀과 급경사 탓에 활용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