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레빗 사임, 육아 이유로 이달 말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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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3일 오전 10:49

발행: 2026년 8월 13일 오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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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인 캐럴라인 레빗이 두 자녀 육아를 이유로 이달 말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의 결정을 존중하며 외부 고문으로 남아 중간선거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녀의 퇴임은 대변인실 인력 유출과 맞물려 단순한 개인 사정을 넘어선 정치적 파장을 낳고 있으며, 후임 인선도 주목됩니다.

최연소 대변인의 달콤씁쓸한 작별

미국 백악관 대변인실에 이변이 터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의 초대 대변인이자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던 캐럴라인 레빗이 이달 말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5월 둘째 딸을 출산하고 불과 두 달 전에 업무에 복귀했던 터라, 이번 소식은 워싱턴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백악관 대변인직에 요구되는 막대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면서 동시에 두 어린 자녀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기 어렵다는 점을 느꼈다고 전했는데요. 이번 결정을 '달콤씁쓸한 선택'이라 표현하며,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연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레빗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그녀를 백악관의 진정한 리더이자 역대 최고의 대변인 중 한 명으로 높이 평가했고, 아름다운 자녀들과 함께할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27세의 나이로 바꾼 언론 브리핑 풍경

레빗 대변인의 등장 자체가 파격이었습니다. 2025년 1월, 27세의 나이로 임명되며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인턴으로 시작해 부대변인을 거쳐 2024년 대선 캠프 대변인까지 역임한 그녀는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재임 기간 중 그녀는 기존 백악관 출입기자단 체계를 과감히 흔들었습니다. 대통령이 취재 기자를 직접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했고, 팟캐스트와 디지털 매체 전용 '뉴미디어' 좌석을 브리핑룸에 신설했는데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을 반영한 혁신이라는 평가와 함께, 우호적인 매체에만 접근권을 집중한다는 언론 자유 옹호 단체들의 비판이 동시에 제기되었습니다.

물론 그녀의 임기 내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일부 브리핑에서 사실관계 오류 논란이 일기도 했고, 강경한 언사로 인해 백악관 내부에서도 메시지 관리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는 관측이 존재했습니다. 최근에는 부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실 인력들이 잇따라 떠나는 가운데 나온 퇴임이라, 단순한 개인 사정만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외부 전선

백악관을 떠나는 레빗이 정치적 영향력을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를 최고위급 외부 고문이자 공화당 내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 임명했는데요.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이 고전하는 통상적인 전례를 뒤집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레빗 대변인은 이미 트럼프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혀왔습니다. 2018년부터 MAGA 운동의 일원으로 활동해왔고, 대선 캠프와 정권 인수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았는데요. 백악관 공식 직책에서는 물러나지만, 외부 자문으로서 행정부와 공화당의 메시지 전달을 계속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후임 대변인 인선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변인실의 인력 유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누가 레빗의 빈자리를 메울지, 그리고 그 변화가 트럼프 행정부의 언론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