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이 불러온 나프타 쇼크, 일상 속 플라스틱 대란 우려

뉴경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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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6일 오후 6:47

발행: 2026년 3월 26일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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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기며 플라스틱 제품 품귀 우려가 커졌다. 종량제봉투와 배달용기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자 지자체들은 수급 안정을 강조했고, 정부는 수출 통제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중소기업 피해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제 전반에 대한 경고등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프타 쇼크, 일상까지 위협하다

중동 지역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이 커졌고, 이는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직접적인 차질로 이어졌습니다. 나프타는 플라스틱 제품 생산의 기초 원료라, 이번 수급 불안은 단순한 원자재 문제를 넘어 종량제봉투부터 배달 용기까지 일상생활 속 필수품의 공급과 가격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나프타 수입의 82.8%를 중동에 의존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은 이미 생산 중단과 주문 취소 등의 직격탄을 맞은 상태입니다. 부산의 한 포장용기 유통업체를 비롯해 여러 업체들이 거래처로부터 가격 인상 공문을 받는 등 초조함이 퍼지고 있죠.

사재기와 안정화 노력 사이

불안한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행동은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평소 두 박스씩 주문하던 고객이 10박스를 주문하는 등 배달용기 사재기 현상이 시작되었고, 종량제봉투 역시 전국 여러 지역에서 품절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광명시, 수원시, 안양시 등 지자체들은 잇따라 "가격 인상 계획 없음"과 "수급 문제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수원시 이재준 시장은 "5개월치 물량을 확보했다"며 안정성을 강조했고, 양주시와 같은 곳은 오히려 사재기를 막기 위해 1인당 구매 수량을 10매로 제한하는 조치까지 시행했습니다. 이러한 지자체들의 안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안 심리가 만들어낸 일시적 수요 폭주가 진짜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경제 파장과 미래 전망

정부는 3월 27일부터 나프타 수출 통제에 들어가 국내 수급 안정을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물가 급등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배달용기 가격 상승이 배달 음식값 인상으로 연결되고, 이는 고물가·고환율 속에서 소비 위축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나프타 쇼크의 영향은 국경을 넘어 타이완에서도 비닐봉지 가격이 2배 가까이 뛰는 등 동아시아 전반의 공급망 이슈로 번지고 있습니다. 홍성군이 폐기물 감량 캠페인을 시작한 것처럼, 이번 사태는 자원 순환과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