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무대서 펼친 '능동 외교'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9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다자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AI와 국제평화·안보’를 주제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최초로 주재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AI 기술의 잠재력과 안보적 함의를 조명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한 이번 토의는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와 폴란드 정상과의 연쇄 양자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 협력과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국익 증진에 힘썼습니다.
이탈리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이재명 대통령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서 더욱 심화하고 발전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지난 6월 G7 정상회의 이후 세 달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AI와 방산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한국의 경제적, 문화적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조속한 방한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의 이탈리아 방문 초청에 화답하며,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관계를 격상시켜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회담 중 멜로니 총리는 자신의 딸이 K팝 팬임을 언급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며 멜로니 총리의 방한 시 딸을 위한 특별한 한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해, 문화 교류를 통한 양국 관계 증진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양 정상은 또한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 양국이 가진 기회 요소를 확대하고, 국제 무대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폴란드와 K-방산 협력 확대 모색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의 30년 넘는 수교 역사 속에서 꾸준히 발전해 온 관계를 평가하고, 실질적인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전차를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발전해 온 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폴란드가 추진 중인 약 8조 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한화 그룹이 이 사업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폴란드 시장에서의 세일즈 외교가 활발히 펼쳐졌습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 정세와 우크라이나 등 국제적인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한국이 안보리에서 AI와 안보 문제를 다루는 공개 토의를 주최한 것에 대해 시의적절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러한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두 정상은 상호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프랑스와의 회담 무산
이재명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예정하고 있었으나, 프랑스 측의 긴급한 국내 사정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취소되었습니다. 대통령실은 프랑스 내부의 복잡한 정치 상황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설명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추후 다른 국제 무대에서 만나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모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