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훈풍 타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질주…목표가 12만·56만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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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0일 오전 11:31

발행: 2025년 10월 10일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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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훈풍이 불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증권가는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중요성 증대를 이유로 두 기업의 목표주가를 최고 12만원, 56만원까지 상향 조정했습니다. HBM 시장에서의 긍정적 신호와 더불어 메모리 업사이클 장기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AI 훈풍, 반도체 주가 날개 달다

최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국발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의 훈풍이 국내 증시에 불어닥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눈에 띄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이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장중 3,614선까지 상승하며 3,600선 돌파에 성공하는 등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었는데요. 특히 삼성전자는 5.62% 상승한 9만4천원, SK하이닉스는 10.37% 급등한 43만5천500원에 거래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주가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에 발맞춰 증권가에서는 두 반도체 기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며 10만전자, 나아가 12만전자와 56만닉스 달성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의 재조명

이번 반도체 주가 급등의 핵심 배경에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는 분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거 중앙처리장치(CPU)에 종속적인 요소로 여겨졌던 메모리 반도체가 이제는 AI 연산을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컴퓨팅 시스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겁니다. 대신증권의 류형근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를 강조하며, AI의 성능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메모리 반도체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수요 급증의 주역으로 기존의 거대 빅테크 기업이 아닌, 코어위브나 네비우스와 같은 신생 클라우드 업체들을 지목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들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AI 서버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시장의 수요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주문형 반도체(ASIC) 칩 개발에 나서는 빅테크들의 움직임 역시 HBM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목표주가 상향, 장밋빛 전망 이어져

이러한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공격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12만원, SK하이닉스 목표주가로 56만원을 제시하며 시장 최고 수준의 전망치를 내놓았습니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50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향후 메모리 업사이클이 역사상 가장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기반합니다.

모건스탠리 역시 반도체 가격 상승과 업황 호조를 내다보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1천원, SK하이닉스를 48만원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NH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11만5천원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50만원 도달을 전망하며 메모리 환경의 강력한 수요와 가격 상승세를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목표가 상향 조정의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HBM3E 12Hi 제품이 엔비디아 인증을 완료하고, 차세대 HBM4 샘플 출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자리합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제한적인 공급 상황 속에서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HBM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고객사 다변화와 일반 D램 가격 상승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의견, '비중 확대' 유지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사이클의 변화와 높아진 기업들의 이익 레벨을 고려하여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상향 조정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운 공급 여건을 고려할 때, 제품 가격(ASP)과 실적 면에서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AI 시대의 도래는 메모리 반도체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단순한 분기 실적을 넘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