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84주 연속 상승, 외곽 중저가 급등에 '평탄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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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전 3:47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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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84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기록에 근접했습니다. 강남은 하락했지만 외곽 중저가 지역은 1년간 11% 이상 급등해 무주택자 부담이 커졌습니다. 대통령은 '평탄화'라고 표현했지만, 세제 개편과 전세 공급 부족이 매매 전환을 부추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84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 눈앞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4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기록에 한 주 차로 다가섰습니다. 9월 2주 기준 주간 상승률은 0.16%로 전주(0.20%)보다 둔화했지만, 5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0.2%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문제는 상승의 무게중심이 강남에서 외곽 중저가 지역으로 옮겨갔다는 점입니다. 지난 1년간 서울 외곽 10구의 매매가는 11.15%, 전세가는 10.10% 뛰었는데, 201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두 지표가 동시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평탄화' 해석과 실제 데이터의 간극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에서 강남을 포함한 지역의 가격 하락이 확산되는 것을 두고 "다행"이라며 외곽의 상승을 "살짝 오르는 평탄화"라고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강남구는 -0.18%, 서초구는 -0.01% 하락했습니다. 반대로 중저가 아파트는 11% 이상 올라 무주택자와 신혼부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84㎡ 전세가 10억 원을 넘는 사례도 늘었고,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며 가격을 밀어 올리는 구조입니다. 역대 정부와 비교하면 박근혜 정부 매매 1.45%, 문재인 정부 4.45%, 윤석열 정부 -10%와 달리 현 정부 1년 만에 매매 11.15%, 전세 10.10%를 기록했습니다.

세제 개편과 공급 규제가 만든 풍경

지난 8월 3일 세제 개편 이후 강남·서초·송파 등 고가 지역은 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매수자들은 관망에 들어간 겁니다. 반면 중저가 지역은 대출 규제로 실수요가 낮은 단지로 몰리면서 0.4~0.5%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전세 공급을 줄여 매매 전환을 부추겼습니다. 서울 평균 매매가는 1년 6개월 만에 25.67% 올라 16억739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85주 상승률(7.71%)의 두 배가 넘습니다. 다음 주 상승 여부가 역대 최장 기록을 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