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글로벌 빅테크와 AI 반도체 협력 모색

조주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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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9일 오전 1:32

발행: 2026년 7월 9일 오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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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AI 반도체 협력을 모색했습니다. 파운드리 사업부장 동행 속 2나노 공정과 HBM 경쟁력을 내세워 수주 확대에 집중했으며, 연내 파운드리 흑자 전환과 주가 반등을 위한 결정적 계기 마련이 주목됩니다.

선밸리에 모인 글로벌 반도체 주요 인사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컴퍼니 콘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이른바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불리는 이 비공개 행사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팀 쿡 애플 CEO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모였는데요. 이 회장은 이들과 연쇄 회동을 가지며 AI 반도체와 차세대 메모리 분야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모색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마케팅이 아닌 파운드리 사업 총괄이 함께한 건, 이번 방문이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실질적인 수주와 사업 협력을 위한 것임을 보여줍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과거에도 삼성의 중요한 사업 결정에 영향을 준 무대였습니다. 2014년 팀 쿡 CEO와의 만남 이후 애플과의 특허 소송이 취하됐고, 2016년 IBM과의 논의는 이후 서버용 CPU 위탁 생산 계약으로 이어졌죠.

파운드리 사업 총괄이 동행한 이유

이번 동행의 핵심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반등입니다. 한진만 사장은 미국 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한 DSA 총괄을 역임한 미국통으로, 북미 지역 주요 고객사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삼성은 2나노 첨단 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반도체와 HBM 수주 확보에 집중했습니다.

사실 삼성 파운드리는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약 22조 7천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엔비디아 자율주행 칩과 그록 AI 칩 생산 협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TSMC 생산 능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삼성이 대체 생산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강점을 내세워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역대급 실적 너머의 과제와 전망

삼성전자는 지난해 89조 4천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파운드리 부문의 적자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시장은 이번 선밸리 방문이 파운드리 사업부의 연내 흑자 전환과 주가 반등을 이끌 결정적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HBM4 등 차세대 제품 공급과 파운드리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려 합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에도 참석할 예정인데, 추가적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사업 기회를 더욱 구체화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