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진지한 대화 중"…합의 불발 시 군사 확대 경고

Y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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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5일 오후 4:02

발행: 2026년 7월 25일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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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진지한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협상 결렬 시 군사 행동 확대를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인정을 요구하며 강경 대응하고 있고, 오만해와 홍해 교전은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주변국의 개입 가능성과 네타냐후 총리 방미 등 중동 정세의 향방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서 오가는 대화와 무력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오만해와 홍해를 중심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과 군사적 압박이라는 양면 전략을 동시에 꺼내 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그는 이 대화가 반드시 합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현재의 공습을 지속하거나 군사 작전의 강도를 훨씬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교전은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번져 있습니다. 지난 24일 오만해에서는 이란의 봉쇄망을 돌파하려던 상선 '라빈호'가 미군의 사격을 받아 무력화되었고, 홍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연합군이 예멘 후티 반군이 점령한 호데이다 지역을 공습하며 세계 원유 물동량의 핵심 동서 바닷길이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이처럼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와중에도 양국은 물밑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 일촉즉발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통제권을 둘러싼 평행선

양측의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이유는 핵심 쟁점인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문제에서 서로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자국의 통제권을 공식 인정하지 않으면 휴전에 응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재자의 존재나 메시지 교환 자체는 가능하지만, 미국이 일방적인 위협과 강압 태도를 버리지 않는 한 타협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더욱이 이란은 군사적 보복 의지도 강력하게 드러냈는데요. 이란 합동작전사령부 관계자는 이란 국민 1명이 희생될 때마다 미군 병력 1명을 보복하겠다고 밝혔고, 이라크 총리가 전달한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제안마저 거절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권리 수호가 자국의 핵심 원칙임을 분명히 하며,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주변국의 움직임과 향후 전망

이런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국의 개입 가능성까지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좋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무기 판매 불가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적대국들 간 협력 움직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힌 점을 볼 때, 주변국의 동향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을 예고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민간 원자력 협정 전제조건으로 이스라엘과의 수교를 강조했습니다. 이란 문제와 중동 전역의 안보 구도가 맞물려 있는 만큼, 향후 몇 주간의 외교적 움직임이 군사적 충돌 확대 여부를 가를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