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에서 '내란 피의자'로…홍장원, 특검 9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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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3일 오전 1:34

발행: 2026년 5월 22일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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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종합특검에 내란 피의자로 소환돼 9시간 조사받았다. 특검은 그가 미국 CIA에 계엄 정당화 자료를 전달하고 재가했다고 의심하지만, 홍 전 차장은 혐의를 부인하며 '오해가 풀렸다'고 밝혔다. 그는 '체포조'를 최초 폭로했으나 이번에 피의자로 전환됐고, 혐의 입증 시 내란 재판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증인에서 피의자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026년 5월 22일, 종합특검에 내란 중요임무종사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그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려 했다는 '체포조'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인물인데요. 이날 9시간 넘게 조사받은 뒤 '충분히 오해를 풀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홍 전 차장이 조태용 전 국정원장 지시로 계엄 정당화 자료를 미국 CIA에 전달하고, 그 과정을 보고받고 재가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 전 차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걱정시켜 드릴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며, 지시나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체포조' 폭로와 엇갈린 시선

사실 홍 전 차장은 그동안 12·3 내란 사건의 핵심 증인이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직후 "모든 인사를 다 잡아들여서 정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고, 이는 탄핵심판과 내란 우두머리 1심 재판에서 사실로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전 대표, 한동훈 전 장관 등을 체포·구금한 사실까지 인용했죠.

그런데 특검이 방향을 틀었습니다. 홍 전 차장이 오히려 CIA에 계엄 정당성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증인이던 그가 피의자로 전환된 겁니다. 특검은 이미 국정원 관계자 40여 명을 조사했고, 해외 부서가 문건을 번역해 CIA 책임자에게 설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남은 쟁점과 전망

홍 전 차장은 이날 조사에서 "조태용 전 원장이 나에게 그런 지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 상식적으로 생각해 달라"며 반박했습니다. 그는 또 자신의 진술이 탄핵심판에서 이미 채택된 점을 언급하며, "갑작스러운 소환에 당황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만약 혐의가 입증될 경우, 그동안 홍 전 차장의 증언에 의존해 온 내란 수사와 재판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편 법원은 김대기 전 비서실장 등의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오늘 저녁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여러 정치적 사건이 얽히며 특검 수사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