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한 달, 서학개미 전원 손실과 장기 투자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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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3일 오전 8:03

발행: 2026년 7월 13일 오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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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한 달 만에 주가가 최고가 대비 36% 하락하며 국내 투자자 100%가 손실을 기록했고 우주 ETF 자금 이탈도 이어졌습니다. 24년 만에 상장한 스페이스X 사례는 딥테크 기업 육성을 위해 정책펀드의 장기화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향후 주가는 스타십과 AI 인프라 성패에 따라 세 갈래 시나리오로 전망됩니다.

상장 한 달, 서학개미 전원 손실

스페이스X가 상장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주가는 첫날 최고가 대비 36%나 하락했습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은 더욱 깊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페이스X를 보유한 국내 고객의 100%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고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15%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주 관련 ETF에서도 자금 이탈이 본격적으로 일어났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편입한 7개 우주 ETF 약 5천억 원어치가 매도되었고, 전체 순자산도 4조 6천억 원에서 2조 원대로 급감했습니다. 공모주 배정을 받지 못한 채 높은 가격에 매수한 결과가 뼈아프게 나타난 셈입니다.

초장기 투자로 돌아본 스페이스X

스페이스X의 사례는 국가 전략 기술 육성을 위해 투자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과제를 던졌습니다. 이 회사는 2002년 창업 후 24년 만에 상장했으며, 초기 반복된 발사 실패에도 민간 자본과 정부 지원이 버텨준 덕분입니다. 반면 국내 정책펀드는 평균 8년의 존속 기간을 가지며 빠른 회수 실적을 중시합니다. 이런 구조는 심사역들이 단기 성과에 집중하게 만들어 장기 투자가 필요한 기술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펀드 존속 기간을 최대 15년으로 확대하고 단기 회수를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2030년을 향한 세 갈래 시나리오

스페이스X의 향후 주가는 2030년을 기점으로 세 갈래로 전망됩니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스타링크의 성장과 스타십의 상용화가 성공하며 주가가 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기본 시나리오는 연평균 15% 성장으로 300달러 안팎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반면 약세 시나리오는 스타십 지연과 경쟁 심화로 주가가 100달러대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뷰입니다. 우주 기반 AI 컴퓨팅이 성공하면 기업 가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겠지만, 현재 2조 달러의 기업 가치는 이미 높은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결국 막연한 기대감을 넘어 실제 실적과 수익성을 증명하는 것이 남은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