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초등생 사망, 부검 결과 '추락사'…범죄 혐의 없어

매경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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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4일 오후 2:45

발행: 2026년 5월 13일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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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에서 실종된 11세 초등학생 A군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은 '추락에 의한 손상'이며 범죄 혐의는 없었습니다. A군은 등산로를 벗어난 낭떠러지에서 발견됐고, 경찰은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학교와 교육청은 심리 상담을 지원했고, 삼성 라이온즈 구단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장례는 대구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사고 발생부터 발견까지

지난 10일 정오,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11세 초등학생 A군이 "잠시 산에 다녀오겠다"며 혼자 주봉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간 사실은 이후 수색에 어려움을 더했습니다. 부모는 A군이 돌아오지 않자 직접 찾아 나섰고, 오후 4시 10분에 국립공원사무소에 실종을 알린 뒤 5시 53분 119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실종 사흘 만인 12일 오전 10시 16분, 구조견이 주봉 인근 주왕암 방면 400m 지점의 수풀이 우거진 협곡에서 A군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장소는 등산로에서 벗어난 낭떠러지 계곡으로, 경찰은 곧바로 시신을 수습해 청송보건의료원으로 옮겼습니다.

부검 결과와 경찰 판단

13일 경찰과 검찰은 1차 검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이라는 소견을 발표했습니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1차 부검 결과 역시 '추락에 의한 손상'으로 일치했으며, 추가로 약독극물 검사 등 정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최종 행적이 주봉 정상부에서 확인됐으며, 내려오거나 다시 올라가는 길에서 길을 잘못 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은 안전 울타리가 없는 급경사 암반 지형이었고, 일부 탐방로는 '탐방로 아님' 안내판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A군은 실종 당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이 소식이 알려지며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대응

A군이 다니던 대구의 초등학교는 같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긴급 심리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도 심리안정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추가 상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족 의견을 반영해 학교 내 추모관 설치는 중단됐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 메시지를 전하며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A군의 빈소는 대구에 마련되어 가족장으로 치러졌으며, 부검이 완료된 시신은 유족에게 인계됐습니다. 현재 경찰은 부검 결과와 현장 증거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고 경위를 최종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