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근교 총기 난사로 1명 사망, 5명 부상, 테러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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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4일 오전 9:54

발행: 2026년 10월 24일 오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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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근교 트라프와 라베리에르에서 39세 남성이 기관단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슬람 혐오와 인종차별을 이유로 한 테러로 보고 수사 중이며, 마크롱 대통령은 인종주의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고물가 시위로 긴장이 높은 가운데 추가 집회가 예정돼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근교를 덮친 총격

23일 오전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이블린주 트라프와 라베리에르 일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39세 남성 케빈 T가 차량을 몰고 기관단총을 15분가량 난사해 26세 남성이 숨지고 12세 소녀를 포함해 5명이 다쳤는데요. 소녀는 10여 발 이상을 맞아 파리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 피해자는 중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인근 코뉴에르에서 피의자를 체포했고, 차량에서 기관단총과 최루탄, 장갑을 발견했습니다. 자택에서는 가스통과 전선, 타이머가 연결된 폭발물 의심 장치도 나왔습니다. 피의자는 절도와 마약, 음주운전 등 전과가 있었고, 가족과 주변인들은 참고인으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과 자택을 중심으로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테러 수사와 정치적 파장

프랑스 당국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총격으로 보지 않습니다. 프랑스대테러검찰청은 피의자를 테러 및 특정 인종과 종교를 이유로 한 살인 혐의로 구금하고 동기를 추궁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슬람 혐오와 인종차별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아프리카계 무슬림으로 전해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장을 찾아 사건을 인종주의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피해자들이 피부색과 종교를 이유로 표적이 된 점을 프랑스 역사상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리 라베흐 트라프 시장도 인종적 성격의 테러라며 피해자들이 자신의 가족이 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트라프와 라베리에르는 이블린 안에서도 저소득층과 아프리카계 이민자 거주 비율이 높아 사회적 긴장이 있던 곳입니다.

겹친 사회적 불안

이번 총격은 프랑스 사회가 이미 격랑에 휩싸인 시점에 터졌습니다. 지난 17일부터 고물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고, 참가자는 55만 명 규모로 추산되며 2700여 명이 구금된 상태입니다.

24일과 25일에는 파리와 마르세유 등 전국 대도시에서 노동자와 학생들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긴장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테러 수사 결과와 사회적 갈등이 어떻게 맞물릴지가 향후 프랑스 정국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국은 피의자의 동기와 주변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