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의 ‘군체’, 칸을 뜨겁게 달구다…엇갈린 평가 속 개봉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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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6일 오후 8:31

발행: 2026년 5월 16일 오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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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칸 영화제에서 5분 기립박수를 받았지만 해외 언론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영화는 집단 지성 좀비 설정으로 인간성과 디지털 불안을 탐구하며, 5월 2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오리지널 티켓 증정 등 마케팅이 진행 중입니다. 감독은 이후 ‘실낙원’ 등 추가 프로젝트를 준비 중입니다.

칸에서 울린 기립박수와 엇갈린 시선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됐습니다. 122분의 상영이 끝난 새벽 2시 53분, 2300명의 관객은 5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는데요. 레드카펫에는 박찬욱 감독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해외 매체의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할리우드 매체 ‘더 랩’은 대학살 액션은 볼만하지만 캐릭터의 깊이가 부족하고 진부함이 반복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별 3점을 주며 상업적 과시가 두드러진다고 봤습니다. ‘부산행’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는데요. 그래도 5월 2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오리지널 티켓 증정 같은 마케팅은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집단 지성 좀비, 연상호가 그리는 새로운 공포

‘군체’는 도심 대형 쇼핑몰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태를 배경으로 한 과학공포물입니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김신록 등이 출연하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좀비의 설정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좀비는 지성을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진화하는 ‘집단 지성’으로 묘사됩니다. 빌런 서영철(구교환)은 인간의 좀비화를 진화로 믿으며 콧노래를 부르며 지휘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연상호 감독은 칸 인터뷰에서 “초고속 소통이 개성을 침식하고, AI가 사고를 균일하게 몰아가는 현대 사회의 두려움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군체’는 단순한 좀비 영화가 아니라, 네트워크화된 지능과 인간성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감독은 과거 ‘부산행’과 ‘반도’를 잇는 이번 작품으로 전통적 괴물 프레임을 깨려 한 셈인데요.

앞으로가 더 궁금한 연상호의 행보

‘군체’는 개봉 후에도 다양한 무대 인사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21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을 시작으로 23일 메가박스 코엑스, 30일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등에서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관객과 만납니다. 한편 연 감독은 이번 작품 이후에도 ‘실낙원’ 등 추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실낙원’은 AI를 활용해 죽은 아들을 부활시키는 내용으로, ‘군체’에서 다룬 디지털 시대의 불안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저예산 영화와 상업 영화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그의 포부도 주목할 만합니다. 칸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았지만, ‘군체’가 한국 좀비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