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역대 최대 실적 속 체류시간 반등과 AI 생태계 확장

v지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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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7일 오전 11:05

발행: 2025년 11월 7일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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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 가속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개편 이후 체류 시간이 반등했고, 콘텐츠 부문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오픈AI와의 제휴를 통한 AI 생태계 구축과 광고 사업의 재가속화가 주요 성과로 꼽힙니다. 카카오는 AI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 중입니다.

개편 논란 딛고 성장 가속화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이 논란 속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올해 9월 진행된 카카오톡 개편은 초기 사용자 불편 호소와 '친구탭 논란'으로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 일평균 체류 시간이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하며 처음으로 반등하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죠. 특히 채팅탭을 제외한 친구탭과 지금탭에서 체류 시간이 10% 이상 증가하며 플랫폼 트래픽 구성이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개편 이후 플랫폼 전반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평가하며, 현재의 체류 시간 증가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카카오는 궁극적으로 카카오톡 체류 시간을 20%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 기록한 3분기

카카오는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조 866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59% 성장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연속으로 경신한 셈입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4년 만에 10%에 도달하며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습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톡비즈 광고 매출이 11% 증가한 3254억원을 기록했고,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24%나 늘어났습니다. 신종환 카카오 CFO는 "4분기 톡비즈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콘텐츠 부문 1조원 돌파

콘텐츠 부문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졌습니다. 콘텐츠 매출은 1조 267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는데요. 픽코마는 일본 만화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도 무분별한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고 기존 이용자 확보에 집중하며 엔화 기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일본 앱 마켓에서 누적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뮤직 부문은 주요 아티스트의 꾸준한 성과와 신인 아티스트의 성장세가 맞물려 분기별 활동 편차가 완화되고 있습니다. 미디어 부문 역시 주요 작품의 매출 인식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5%라는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AI 생태계 구축 본격화

카카오는 오픈AI와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는 출시 후 빠르게 성장해 이용자 수 2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신아 대표는 "내년부터 AI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핵심적인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분기 중에는 친구탭 개편을 완료하고, 카카오톡과 AI 서비스를 결합한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카카오 툴즈' 연동을 통해 금융, 모빌리티 등 그룹사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광고 시장서 두각 나타내

국내 광고 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카카오의 디스플레이 광고는 5분기 만에 역성장 기조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카카오톡 상품 광고의 품질 개선 노력이 광고주들의 선택을 바꾸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광고주들은 경쟁 플랫폼 대신 카카오에 예산을 배정하는 현상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3분기에 카카오 광고 사업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9월에는 월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신종환 CFO는 "플랫폼 광고 사업의 기초 체력을 강화한 결과, 광고 성장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정착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은 단순한 숫자 상의 성장을 넘어서 구조적인 변화의 신호로 읽힙니다. 개편 초기 논란을 딛고 체류 시간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광고와 콘텐츠 사업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도 이 같은 성과에 반응해 장중 5%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카카오는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확대와 사용자 경험 개선을 통해 성장 동력을 다각화할 전망입니다. 스토리, 뮤직, 미디어의 삼각 성장 구조를 통해 내년에도 수익성과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