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민가로 떨어진 폭탄 한 발
지난 9월 1일, 미 해군 전투기가 이란 남부 쿠헤스타크의 통신 복합시설을 겨냥해 폭탄 6발을 투하했습니다. 이 중 5발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지만, 나머지 1발이 경로를 벗어나 약 134m 떨어진 민간 주택의 결혼식장을 타격했습니다. 당시 주택에는 약 150명의 여성이 모여 있었고, 이 사고로 여성과 어린이 등 5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무기 전문가들은 정보 결함이나 인적 오류, 무기 오작동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구식 정보로 이란 미나브의 초등학교가 폭격되어 175명이 숨진 사건과 맞물려 미군의 민간인 오폭 논란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군사적 긴장
미국과 이란은 서로의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며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군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혁명수비대 소속 석유 운반선 3척을 타격했고, 이란은 자산 공격 시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경고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지잔의 아람코 정유시설이 피격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에너지 인프라를 향한 충돌 확산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 국제유가는 6주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OPEC+는 10월 생산 정책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UAE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에너지 수출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대체 교역 경로를 구축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유가와 금값이 엇갈린 시장
원유 가격은 급등했지만, 반대로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8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실업률이 4.1%로 안정세를 유지했고,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었기 때문입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에서 60%로 올랐고, 이는 금에 직접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10일에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와 11일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용 시장의 강세와 더불어 물가 지표까지 높게 나타날 경우, 9월 16일 예정된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더욱 굳어지면서 금값과 원유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