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거래일 만의 반등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4.46% 급등한 794.78을 기록했는데요. 장중 4% 넘게 올랐지만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3,430억 원을 사들였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하며 수급 불안을 드러냈죠.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시장 심리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31.4원으로 13.2원 하락했습니다.
하락 배경과 정부의 진단
이번 반등은 7거래일간 21% 넘게 급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입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5%를 넘어서고, AI·반도체 업황의 수익성 불확실성, 중동 지정학적 긴장 등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겁니다.
정부는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경제와 증시의 기초여건이 견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3%대 성장 전망과 경상수지 흑자, 양호한 기업실적이 바탕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실시간 합동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급락 과정에서 반대매매가 이틀 연속 800억 원을 넘어서며 개인 투자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주 반등과 중국 변수
삼성전자는 2.62%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0.79% 올랐습니다. 두 종목 모두 8~9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순매도하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차세대 D램을 연내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점도 변수입니다. 월가에서는 기술 공개와 양산 경쟁력은 별개라는 반론이 나옵니다. 로젠블랫 애널리스트는 4F² 셀이 6F²보다 면적이 34% 더 커 원가 절감이 어렵다고 지적했죠. AI 수요가 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하지만, 중국의 공급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