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소년, 루빅스 큐브 '3초의 벽' 최초 돌파… 2.76초 세계 신기록

조f연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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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0일 오후 1:47

발행: 2026년 2월 10일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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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9세 소년 테오도르 자이데르가 3x3x3 루빅스 큐브를 2.76초 만에 맞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인간이 처음으로 3초의 벽을 넘어선 기록으로, 고도의 인지력과 손재주를 요구하는 스피드큐빙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그는 이미 68개의 금메달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이 기록은 스포츠로서의 가능성과 인간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인간 인지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폴란드 그단스크의 한 대회장에서 9세 소년이 손에 쥔 3x3x3 루빅스 큐브가 순식간에 맞춰집니다. 심사위원의 스톱워치는 2.76초를 가리켰고,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테오도르 자이데르(9)가 세운 이 기록은 스피드큐빙 역사상 처음으로 '3초 벽'을 허문 것입니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중국의 겅쉬안이가 세운 3.05초였는데요, 자이데르는 이를 무려 0.29초나 앞당겼습니다. 세계큐브협회(WCA)가 공식 인정한 이 기록은 단순한 숫자 경신을 넘어, 인간의 인지 처리 속도와 손재주의 한계에 대한 통념을 바꾸는 사건이 됐습니다.

자이데르는 이미 두각을 나타낸 베테랑 큐버입니다. 2023년 11월에는 2x2x2 큐브를 0.43초 만에 맞춰 해당 부문 세계 기록을 보유했던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그 기록이 중국의 예쯔위에게 넘어갔지만, 다양한 대회에서 총 68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꾸준히 실력을 증명해 왔죠. 그의 이번 성과는 어린 나이에 집중된 훈련과 타고난 재능이 만난 결과로 보입니다.

단순한 손재주가 아닌 과학적 스포츠

스피드큐빙은 단순히 빨리 맞추는 게임이 아닙니다. 고도의 인지 능력, 공간 지각력, 손가락의 민첩한 조절 능력, 그리고 수학적 알고리즘을 분석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종합적으로 요구되는 정신 스포츠입니다. 선수는 무작위로 섞인 큐브를 보고, 미리 암기한 수백 가지 해법 중 상황에 가장 적합한 알고리즘을 순간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그 후 각 손가락의 움직임(Finger trick)을 극도로 최적화해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것이죠. 즉, 뇌의 정보 처리 속도와 손의 실행 속도가 완벽하게 동기화될 때만 극한의 기록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자이데르의 2.76초는 경이로운 수치입니다. 참고로 기계(로봇)가 세운 가장 빠른 기록은 미국 퍼듀대 연구팀의 0.103초입니다. 인간의 기록이 기계에 비해 여전히 느리지만, 오랫동안 극복하기 어려운 물리적, 생리적 장벽으로 여겨졌던 3초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 기록은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기록의 의미와 스포츠로서의 성장

이 기록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스피드큐빙이라는 종목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특히 큐브 강국으로 알려진 폴란드에서 나온 성과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폴란드는 4x4x4, 5x5x5 큐브 종목에서도 세계 챔피언을 배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자이데르의 등장은 국가적 강세를 이어가는 좋은 징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기록 경신은 새로운 도전을 낳습니다. 자이데르의 기록이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2초대 진입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한편, 어린 선수들의 두각이 두드러지는 것은 이 스포츠의 특성상 어린 나이부터 체계적인 훈련과 두뇌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스피드큐빙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두뇌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며, 교육적 효과까지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오도르 자이데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큐브의 매력을 알리는 등, 단순한 기록 보유자를 넘어 종목의 얼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와, 그가 열어젖힌 2초대의 문을 향한 다른 선수들의 도전이 어떻게 펼쳐질지 스피드큐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