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이달 말 트럼프 회담 예고...우크라 종전 협상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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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9일 오후 12:04

발행: 2026년 9월 8일 오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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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통화와 미 특사들의 중재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방공망 지원을 논의하고 가을 중 미·러·우 3자 회담을 기대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전장 긴장도 여전해 협상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종전 협상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외교적 움직임이 최근 빨라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통해 종전과 양국 관계 회복에 뜻을 모은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겨울철 방공망 지원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미국 특사들이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잇달아 방문하며 중재에 나선 것을 계기로, 사실상 올해 2월 이후 멈췄던 3자 협상이 재개될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 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이달 말 뉴욕 유엔 총회를 계기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를 위한 미국의 긴급 지원을 요청할 예정인데요. 현재 우크라이나는 중동 사태 이후 방공망 재고가 소진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아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패트리엇 생산 면허와 관련한 직접적인 대화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3자 회담과 유럽의 역할

미국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는 지난 5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6일에는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각각 만났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이 제시한 종전 관련 아이디어 중 상당 부분이 가치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3자 회담은 아랍에미리트와 스위스, 튀르키예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며 가을 중 구성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협상 의제는 방공망 지원을 넘어 에너지 인프라와 곡물 수출, 전쟁포로 교환 등 인도적 사안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당연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안보와 전후 재건, 그리고 유럽연합 가입 문제를 위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협상 테이블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미국 특사 회의에 유럽 국가 안보보좌관들이 참석한 만큼, 향후 모든 회의 형식에 유럽이 계속 포함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전한 전장과 냉담한 시선

외교적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전장의 긴장은 여전히 높습니다. 양국은 최근 수도 공격 중단을 끝내고 다시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런 상황에서 협상이 즉각적인 돌파구를 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목표 달성이 가까워졌다며 승리를 자신하는 냉정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유럽에 대한 공격적 계획이나 적대 의도가 없다고 전달했지만, 이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수준에 머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 조기 종식이 양국 경제에 막대한 이익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종전을 위한 구체적 안이 나오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