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삼중고에 빠지다…중국·미국·일본 요인에 환율 1460원선 붕괴

블네글y
4개의 관련 기사

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0일 오전 4:18

발행: 2026년 2월 10일 오전 4:18

요약 생성중...

달러·원 환율이 1460원선 아래로 떨어지며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축소 권고가 가장 큰 충격으로 작용했고, 여기에 미국 고용 지표 둔화 우려와 일본 총선 이후 엔화 강세가 더해지며 달러 약세가 확대된 결과입니다. 시장은 이제 중국의 실제 매도 행보와 미국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달러의 무너진 방어선

오늘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460원선을 무너뜨린 채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1455원까지 밀리기도 했는데요, 단일 요인이 아닌 세 가지 주요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며 달러 약세를 심화시킨 결과입니다. 중국의 미국 국채 축소 권고라는 충격적 보도가 시장을 흔들기 시작했고, 여기에 미국 고용 지표에 대한 우려, 일본 총선 이후의 엔화 강세까지 더해지며 달러에 대한 매도 압력이 거세졌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약 155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했음을 보여줬습니다.

중국의 리스크 관리와 시장의 반응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건 중국 당국의 움직임이었습니다. 중국 규제 당국이 국내 금융기관들에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을 줄이라고 권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동요했습니다. 이 조치는 특정 자산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라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의 지침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당국은 지정학적 전략보다는 자산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뒀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 중 하나인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 국채의 지위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효과를 냈습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서 온 추가 압력

달러를 흔든 건 중국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에서도 부정적 요인이 나타났는데요,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고용시장의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인구 증가세 둔화 등을 이유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이런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반대편 태평양에서는 일본에서 정치적 변수가 작용했습니다.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엔화 강세 흐름이 이어졌고, 일본 재무성 당국이 구두 개입을 통해 시장 안정을 의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강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미국 내부의 경제적 우려와 일본의 정치적 변수가 맞물리며 달러는 양쪽에서 추가 타격을 받은 셈이죠.

교차 환율과 향후 관전 포인트

달러 약세의 파급력은 다른 통화 쌍에서도 뚜렷이 확인됩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04달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150위안 수준에서 거래되었습니다. 특히 아시아 통화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100엔당 원화환율은 935.91원, 위안·원 환율은 211.35원으로 집계되며, 전반적으로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진 하루였습니다. 향후 시장의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중국 금융기관들의 실제 미국 국채 매도 움직임이 어느 정도 규모로 이루어질지이고, 다른 하나는 금주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가 실제로 경기 둔화 신호를 확인시켜줄지 여부입니다. 이 두 가지 요인이 향후 몇 주간 달러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