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서 경찰 테이저건 오발...중학생 허벅지에 전극침 박혀

미k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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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2일 오전 12:32

발행: 2026년 9월 11일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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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에서 경찰관이 중학생들에게 테이저건 기능을 보여주려다 오발 사고를 내 학생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스턴건 기능을 시연하려 했으나 카트리지가 장착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아쇠를 당겨 중학생의 허벅지에 전극침을 박았습니다. 피해 학생은 이후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학부모는 초기 대응 미흡과 사과 부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에 대한 감찰과 징계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경찰이 들려준 테이저건, 전극침이 나갔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 충북 음성군 대소읍의 한 공터에서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오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른 신고를 처리하고 복귀하던 음성경찰서 소속 A경사가 인근 중학생 10여 명의 요청으로 장비 기능을 보여주려다 총알 대신 전극침이 발사된 것인데요. 이로 인해 약 3~4m 앞에 있던 중학생 한 명의 허벅지에 전극침이 박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당시 A경사는 전극침이 발사되지 않고 전기 자극만 일으키는 스턴건 기능을 시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테이저건에 전극침 카트리지가 장착된 상태라는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채 방아쇠를 당겼고, 결국 전극침 하나는 학생의 허벅지에 꽂혔고 다른 하나는 팔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경찰은 두 전극침 사이에 전류가 흐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피해 학생은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입원하게 됐습니다.

사고 직후 귀가시켰다가 통증으로 병원행

사고가 난 직후 상황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학생에게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귀가 조치를 했는데요. 하지만 학생은 집에 돌아간 뒤 통증을 심하게 호소해서 결국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부모 측은 경찰이 사고 직후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은 점을 강력히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학부모는 아들이 테이저건을 맞고 몸이 경직됐음에도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사고 이후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초기 대응의 미흡함과 사과의 부재가 이번 사고를 단순 장비 오발을 넘어 경찰의 현장 대응 체계 문제로 번지고 있는 셈입니다.

감찰과 징계 수위 검토...안전교육도 계획 중

경찰은 현재 A경사를 상대로 감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경사는 조사에서 전극침이 나갈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음성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악한 뒤 징계 수위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착오를 넘어 장비 관리와 현장 대응 전반을 돌아보게 합니다. 테이저건은 비살상 장비로 분류되지만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충분히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시연 과정에서의 안전 점차와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지만, 이미 입원한 학생과 그 가족에게 남은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