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유산 인근 산림 훼손, '가짜 농부'의 불법 개발 수법 드러나

네문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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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2일 오전 6:49

발행: 2025년 11월 12일 오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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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문화유산 인근에서 부동산 개발업자가 약초 재배를 명목으로 1,200여 그루의 나무를 불법 벌채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짜 농부 행세를 하며 6,000㎡ 산림을 훼손하고 토지 가격 부풀리기 위한 '쪼개기 수법'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치경찰은 산림 훼손 혐의로 해당 업자를 구속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불법 벌채 드러난 제주 산림

제주도 문화유산 인근 산림에서 약초 재배를 명목으로 한 대규모 불법 벌채가 드러났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자 A씨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약 6,000㎡의 임야를 무단 훼손하고 소나무, 팽나무 등 1,200여 그루를 베어낸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문화유산 보호구역과 인접한 지역에서 발생해 더욱 심각한 문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산림 훼손 현장에는 나무 밑동만 남은 참혹한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자치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임업 후계자로서 약초 재배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농사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지인에게 농사를 맡기는 등 '가짜 농부' 행세를 한 셈입니다.

교묘한 불법 수법과 개발 의도

A씨의 범행 수법은 매우 치밀했습니다. 관계자들을 속이거나 벌채를 완료한 후에 동의서를 받아내는 방식으로 불법 행위를 은폐하려 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토지 가치를 높이기 위한 '쪼개기 수법'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문화유산보호구역이나 보전산지에서 토지를 분할해 개발 제한에서 벗어나게 하는 전략이었죠.

2년 전 3.3㎡당 17만 원에 매입한 땅을 개발 가능한 토지로 변모시켜 200만 원까지 가격을 올려 되팔 계획이었습니다. 이처럼 A씨는 부동산 개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1만㎡ 이상의 토지를 불법적으로 형질 변경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습니다.

산림 훼손의 심각한 결과

이번 사건으로 인한 환경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의 산림은 과거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과 생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벌채로 인해 산림 생태계가 파괴되었고, 원상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최근 5년간 제주도 자치경찰이 적발한 산림 훼손 사범은 400여 명에 달합니다. 이 수치는 제주도 산림 훼손 문제가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인근에서의 불법 개발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향후 전망과 대응 방안

제주자치경찰단은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산림) 혐의로 구속한 상태입니다.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적인 불법 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며, 조만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관계 당국은 훼손된 산림의 복원 계획을 수립하고, 유사한 불법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산림 보호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산림 훼손 사범에 대한 엄정 대응과 함께 예방 차원의 관리 시스템 강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